3월 신작 모바일게임들의 사전예약과 테스트 및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요동쳤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캐주얼게임의 약세다. 1월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며 ‘리니지2레볼루션’을 바짝 추격했던 ‘포켓몬고’ 매출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 3월 6일(월)자 구글 플레이매출(게임부문)에서 8위를 나타낸 것.

► 맥 못춘 非RPG… 포켓몬고·애니팡3·프렌즈팝·피파온라인3M, 순위 하락
 ‘포켓몬고’는 AR(증강현실) 모바일게임으로 한국에서는 지난 1월 1월24일 출시, 이후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 달여 동안 리니지2레볼루션의 바로 뒷자리를 지켰다.

한국에서 흥행대작으로 꼽히는 캐주얼게임 ‘프렌즈팝’과 ‘애니팡3’도 급격하게 하향세를 보였다. 이전 (2월27일자) 구글 플레이 매출 16위였던 ‘프렌즈팝’은 일주일만에 9계단이 하락, 25위에 그쳤다.

‘애니팡3’는 3월6일, 27위로 이전(17위)보다 10계단 내려갔다.

웹보드 모바일게임의 절대강자인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은 31위로 이전 13위에서 무려 18계단 밀렸다.

가장 큰 폭으로 순위 하락을 보인 게임은 ‘피파온라인3M’이다. 축구소재 모바일게임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10내외를 오갔던 피파온라인3M은 3월6일자 21위를 나타냈다. 이전 월요일(2월26일) 순위는 9위 12계단 하락한 것.

2월 27일자에서 18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역주행을 펼쳤던 소셜네트워게임(SNG) ‘에브리타운for kakao’는 40위 밖으로 밀리며 곤두박칠쳤다.  3월6일자 49위로 무려 31계단 내려앉은 것.

예외도 있었다. 넷마블의 최장수 흥행 캐주얼모바일게임 ‘모두의마블for kakao'이다. 이 작품은 지난 2월말 ’포켓몬고‘와 ’파이널 블레이드‘에 밀려 4위까지 내려갔지만 3월6일 2위로 치고 올라왔다.

► 433표 신작 RPG 두각…삼국블레이드 5위, 의천도룡기 22위 안착
2017년 1월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삼국블레이드’도 다시 톱10에 진입했다. 1월12일 출시, 같은 날 출격한 작품 중 최고의 성과를 올리며 네시삼십삼분의 부활을 알렸던 삼국블레이드는 지난 2월 26일자에서 12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3월6일 5위로 뛰어 올랐다.
업데이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433은 지난 2월28일 ‘삼국블레이드’에 국가 대항전을 비롯해 신규 영웅 4종 및 보패 시스템 등을 추가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월28일 433이 ‘삼국블레이드’에 이어 출시한 2017 2번째 신작 ‘의천도룡기for kakao'는 출시 일주일만에 22위까지 상승했다.

2월말 ’포켓몬고‘와 ’파이널 블레이드‘에 밀려 4위까지 내려갔지만 3월6일 2위로 치고 올라왔다.

► 1세대 모바일RPG 역주행!…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서머너즈워, 순위 급등
3월 첫 주차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또 다른 특징은 올드보이 RPG들의 역주행이다.
서비스 3주년을 넘나드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가 주인공이다.

넷마블의 효자 ‘세븐나이츠’가 3월6일자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레드나이츠, 포켓몬고, 파이널블레이드 등에 밀려 지난 주 8위까지 밀렸지만 다시 4계단이 상승한 것.

2013년 한국 모바일RPG 대중화에 앞장섰던 '몬스터길들이for kakao'도 미친 역주행을 펼쳤다. 30위권 밖으로 밀렸던 ‘몬스터길들이기’는 3월6일자 11위에 올랐다.

몬스터길들이기는 지난 2013년 8월 출시, 모바일RPG 최초로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를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대흥행을 거둔 컴투스의 간판 모바일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도 이전 24위에서 12위로 무려 12계단이 상승했다.

업데이트가 주효했다. 컴투스는 지난 2월28일 서머너즈워 내 최초로 변신 가능한 몬스터 ‘유니콘’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마법제작연구소에서 전설소환서 조작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