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6월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82포인트(1.00%) 하락한 2357.87로, 코스닥은 9.29 포인트(1.38%) 빠진 664.86으로 마감됐다. 미국 IT 기술주의 급락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약세로 돌아선 것.

게임주는 한 달만에 평균등락율이 -1.00% 넘게 하락했다. 넷게임즈가 스팩상장되면서 게임 전체 주식은 31개로 늘었지만 상승종목은 6개로 6월 들어 가장 적었다.

모바일게임주가 상승장세를 주도했지만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메이저 및 중소형주가 하락했다.

6월12일  파티게임즈와 미투온 등이 각각 +4.20%와 3.96%로 가장 높게 올랐고 넵튠이 2.28%(190원) 오른 85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넷마블게임주는 5.03%(7500원) 내리며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종가는 14만1500원으로 지난 5월22일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카카오도 4.37%(4800원) 하락한 10만5000원으로 마감됐고 NHN엔터테인먼트와 컴투스도 각각 -0.27%와 -1.42%를 나타냈다.

스팩상장한 넷게임즈는 시초가 2200원에서 -7.73%(170원)로 급락했다. 모회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전거래일보다 7.61%(225원) 빠진 2730원으로 마감됐다.

► 엔씨 2.46%↑…증권가,  리니지M 초반 매출 역대급 전망
게임주가 흔들린 6월12일 엔씨소프트는 건재했다. 전거래일보다 2.46%(1만원) 상승, 지난 6월8일부터 3거래일째 오름장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41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42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1만1172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팔자를 이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만6211주와 6만6518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이트레이드, 동부증권 등에서는 '리니지M'의 대흥행을 점치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이트레이드는 종전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동부증권은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였다. 유진징권은 지난 5월13일자 53만원을 유지했다.

► 넷마블 5.03%↓, 약세 4거래일째…리니지M 대흥행 전망은 악재?
증권가에서 '리니지M' 대흥행 전망 분석이 쏟아지면서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5월 12일 상장 후 두번째(5월17일 -7.69%)로 5%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5.03%(7500원) 하락한 것. 종가는 지난 6월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로 14만1500원까지 밀렸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9920주를 순매수,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50만8993주를 순매도했다. 넷마블 상장 이래 최대치다.

넷마블의 약세는 엔씨소프트의 강세와 무관치 않다. 리니지M 대흥행이 자칫 리니지2레볼루션의 이용자 이탈 및 매출 감소로 이어질 공산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리니지2레불루션'은 리니지IP 기반 모바일게임으로 리니지 향수를 자극해 초기 린저씨를 끌어 모았다.

리니지M 대흥행은 리니지2레볼루션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연결고리로 이날 증권가의 분석이 넷마블에게는 악재로 작용했을 수 있다.

► 호된 신고식, 넷게임즈 7.73% ↓
액션스퀘어와 썸에이지에 이어 스팩상장을 꾀한 모바일게임 전문개발사 넷게임즈는 전일보다 7.73%(170원) 하락했다. 종가는 2030원이며 거래량은 534만주를 넘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8188주를, 개인이 48만3677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48만6027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넷게임즈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모바일RPG 'HIT(히트)' 개발사다. 후속작으로는  년내 서비스를 목표로 제작중인 '오버 히트'가 있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넥슨과 150억원의 규모로 글로벌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

► 미투온 3.96%↑, 4거래일 연속상승…'풀하우스카지노' 中 진출 기대감
미투온은 엔씨소프트를 뛰어넘는 강세를 보였다. 6월12일 전일보다 3.96%(450원) 상승, 지난 6얼7일부터 4거래일 연속상승을 기록한 것.

거래량은 440만1785주로 투자동향에서는 기관이 14만1381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2016년 10월10일 상장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한 것. 외국인은 4만3812주를 순매도, 지난 6월1일부터 7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을 이었다.

개인은 9만9119주를 순매도, 6거래일째 지속된 매수에서 팔자로 돌아섰다.

한편 미투온은 지난 6월1일 자사가 중국을 겨냥해 준비중인 소셜카지노게임 '풀하우스카지노'가 현지 정부로부터의 허가를 득하고 2주 내 출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 컴투스 1.42%↓· 게임빌 3.05%↓…모바일 맏형 3거래일째 동반하락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1.42%)와 게임빌(-3.05%)이 3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게임빌은 전거래일보다 3.05%(1900원) 하락, 지난 6월8일 하락전환 이후 약세를 3거래일째로 늘렸다.

지난 6월5일 +2.95%,6월7일 +8.09%로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종가는 6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14만주를 상회했다. 투자동향에서는 기관이 1만2723주를 순매도, 3거래일 팔자(SELL)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47주와 1만1477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전일보다 1.42%(1800원) 내린 12만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3주와 1821주씩을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제이피모건증권과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코스닥 글로벌 기업설명(IR)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게임상장사 컴투스와 미투온을 비롯해 나스미디어, 하이즈항공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