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3거래일째 지속된 약세에서 화끈하게 반등했다. 31개 종목 중 26개가 올랐다. 하락종목은 5개에 그쳤고 최대 낙폭도 -1.94%(넷게임즈)로 크지 않았다.

전일 동반 하락했던 시가 총액 1조 원이 넘는 게임주가 모조리 상승했다. 엔씨소프트가 11.78%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NHN엔터와 카카오는 각각 3.83%와 3.57% 뛰었다.

대장주 넷마블게임즈는 전일보다 1.32%(2000원) 오른 15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컴투스와 더블유게임즈는 +0.17%와 +0.16%를 기록했다.

전일 급락했던 미르의전설 IP(지식재산권) 분쟁 관련 주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역시  반등했다. 특히 액토즈소프트는 전일보다 8.68%(1250원) 뛰어오르며 엔씨소프트와 함께 6월23일 게임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위메이드 전일보다 2.85%(1000원) 오른 3만6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씨소프트 11.78%↑, 외국인 집중 매수…리니지M 구글 마저 점령
엔씨소프트가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어지면서 급등했다. 전일보다 11.78%(4만1000원) 상승한 것.

단일 거래일 중 10% 넘는 오름세는 지난 2016년 12월9일 이후 약 200여 일 만이다.

종가는 38만9000원으로 지난 6월20일 11.41% 하락으로 무너진 38만 원 선을 회복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8조5304억원으로 전일 급락(-4.66%)으로 붕괴된 8조원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리니지M'이 구글 플레이 매출과 인기 순위 1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한 이벤트 소식도 더했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4만3575주를 순매수, 7거래일 연속 팔자(SELL)서 사자로 급선회했다. 단일 거래일 중 10만주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 3월2일(+16만23161주) 이후 110여일 만이다.

▶넷마블게임즈 1.32%↑, 사흘 만에 상승…외국인·기관 동반매수
넷마블게임즈는 사흘 만에 상승했지만 폭은 크지 않았다. 전일보다 1.32%(2000원)오른 15만35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6910주씩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는 지난 6월16일부터 6거래일 째다.

넷마블게임즈는 전일 정규장 마감 후 리니지2레볼루션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판정으로 인해 '리니지2레볼루션'은 기존 12세 버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정한 15세 이용가 게임은 구글과 애플 등 자체 등급 분류에서 12세 이용가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넷마블은 청소년불가 판정의 요인이었던 현재 정지된 거래소를 개편 오는 7월 오픈한다고 덧붙였다.

▶넷게임즈 1.94%↓, 장중 신저가 1730원
게임주가 초강세를 보인 6월23일 넷게임즈는 신저가를 나타냈다. 장중 1730원까지 밀리며 최저가를 기록했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0주와 8949주를 순매도했다.
넷게임즈는 2015년 11월 출시된 모바일RPG 'HIT' 개발사로 지난 6월12일 엔에이치스팩9호와의 합병을 통해 스펙 상장됐다.

▶NHN엔터테인먼트 3.83%↑…외국인·기관 동반매수
NHN엔터테인먼트가 연중 최고가 행진을 재개했다. 6월23일(금) 장중 4.45% 오른 8만4500원까지 상승, 지난 6월20일 제동이 걸린 52주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것.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1954주와 1만473주씩을 순매수했다.

▶카카오, +3.57% 나흘 만에 상승…433과 '블레이드2' 공동 퍼블리싱
카카오가 전일보다 3.57%(3500원) 오른 10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19일 이후 나흘 만의 상승이다. 종가도 사흘만에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은 정규장 마감 후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대작 액션RPG '블레이드2'을 공동 퍼블리싱 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레이드2'는 지난 2014년 출시 , 센세이션을 일으킨 모바일RPG '블레이드for kakako'의 정통 속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