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2017년 영익 4780억 전망… 목표가 54만원으로 상향 조정

엔씨소프트와 관련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리니지M 출시를 전후해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처음으로 낮췄다.
 
7월14일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6월29일자(57만원), 리니지M 초반 흥행과 거래소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높였던 주가를  2주 만에 하향 조정한 것.
 
리니지M 매출의 빠른 하락과 PC 온라인게임 매출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 의한 실적 부진, 후속 모멘텀 부재 등에 대한 우려를 원인으로 제시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리니지M 초기 매출 공개와 아이템 거래소가 포함된 19금 버전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40만원 아래에서 횡보 중”이라며 “이는 리니지M 매출의 빠른 하락과 PC 게임 매출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 의한 실적 부진, 후속 모멘텀 부재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 등의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엔씨의 목표가를 57만원으로 높였다. 리니지M 흥행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레벨업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지난 7월5일 서비스를 시작한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 '리니지M'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12세 버전 리니지M(12)이 2위를 달성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12세 버전 리니지M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부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영업이익 6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755억원을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M 반영 분은 800억원으로 점쳤지만 원작 '리니지' 매출이 1분기 수준에 그치고 '리니지M' 마케팅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3분기에는 리니지M에 온기 반영돼 하반기 영업이익이 4780억원으로 206년 연간치를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7월14일(금) 현재(오전 10시 50분 기준) 전일보다 2.18%(5000원) 하락한 35만9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