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약세가 지속됐다. 낙폭도 전일보다 컸다.

7월 27일(수) 31개 종목 중 7개만이 올랐다. 와이디온라인이 전일보다 2.68% 상승,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컴투스와 플레이위드가 각각 1.51%와 1.16%로 뒤를 이었다.

하락 종목은 22개며 조이맥스와 조이시티는 보합으로 마감됐다. 전체 평균등락률은 -1.42%다. 7월 들어 3번째로 낮은 수치다.

시가 총액 1조 원이 넘는 빅6 중에서는 컴투스(+1.51%)만이 올랐다.  대장주 넷마블게임즈는 전일보다 0.34%(500원),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는 0.16% 하락했다.

카카오는 1.86%(2000원) 빠진 10만 5500원으로 마감됐고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3.36%(1만 2500원) 빠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90%(4000원) 내렸다.  2017년 현재까지 단일 거래일 중 최대 낙폭이다.

중견게임사 엠게임과 넥슨지티는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엠게임 2.10%↓,  52주 신저가…귀혼 모바일, 국내 서비스 판권 확보
엠게임은 장중 4405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나타냈다. 종가는 전일보다 2.10%(95원) 하락한 4435원이다. 거래량은 16만 8000주를 상회했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 879주를 순매도,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이를 사들였다.

엠게임은 이날 국내 게임개발사 퍼니글루(대표 백창흠)이 개발 중인 횡스크롤 모바일MMORPG '귀혼' 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귀혼 모바일은 동명 타이틀의 PC 온라인게임 '귀혼'에 기반을 둔 IP 모바일게임으로 10월 테스트 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지티, 0.55%↓, 4거래일째 하락…장중 7220원, 52주 신저가
넥슨지티는 전일보다 0.55%(40원) 내린 7220원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약세다. 장중에는 7170원까지 내려가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1만 3784주(정규장 마감 기준)이며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째 동반 매도했다.

외국인은 1만 1994주를, 기관은 1만 1147주를 순매도, 지난 7월 21일부터 시작된 동반 매도를 하루 더 늘렸다.

▶ 엔씨소프트 3.36%↓…외국인·기관 매물 쏟아내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낸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3.36%(1만 2500원) 하락했다. 종가는 36만원이며 거래량은 약 31만 3000주다.

외국인은 3만 4639주를, 기관은 4만 1089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의 팔자는 지난 21일부터 4거래일 째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6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NHN엔터 4.90%↓, 급락…프렌즈팝발 악재 강타 
NHN엔터테인먼트가 전일보다 4.90%(4000원) 하락했다. 2017년 들어 최대 낙폭이다. 종가는 7만 7600원이며 거래량은 약 21만 7000주다.

외국인이 4만 5262주를 순매도, 2017년 단일 거래일 중 가장 많은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8675주를, 개인은 4만 7159주를 순매수했다.

급락은 전일 제기된 매출 효자 '프렌즈팝for kakako' 재계약 연장 불발로 인한 서비스 중단 가능성 때문이다.

전일 업계에서는 오는 8월 '프렌즈팝'의 지적재산권 계약 만료에  NHN픽셀큐브가 저작권 사인 카카오와 연장 계약을 추진했지만 카카오 측에서 불가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프렌즈팝'은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제작된 퍼즐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2015년 8월 출시, 돌풍을 일으켰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 액토즈 14.61%↓…자회사 추진 e스포츠 500억 투자는 청사진일 뿐
지난 7월 21일(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깜짝 반등을 꾀했던 액토즈소프트, 7월 26일(수) 전일보다 14.61%(2600원) 하락, 급락했다.

종가는 1만 5200원이며 거래량은 60만 주를 상회했다.
 
전일(7월 25일) 액토즈소프트는 정규장 마감 후 한국경제신문에서 보도한 e스포츠 산업이 신성장 동력, 액토즈소프트 500억 원 투자 기사와 관련해
지난 7월 19일(수) 진행된 기자 간담회는 액토즈소프트가 아닌 자회사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며 당시 밝힌 투자 규모 500억 원은 청사진일 뿐이라며 투자 계획 및 규모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공시했다. 재원 마련 방안 역시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상한가까지 끌어올렸던 주가 상승 동력을 부정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이 급락을 부추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