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수요일, 게임주는 고공비행을 펼쳤다. 우량주들의 강세로 전체시가 총액은 50조원을 돌파했다.

넷마블게임즈(20만원)와 엔씨소프트(48만9000원)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등을 비롯한 펄어비스(20만8500원), 웹젠(3만6200원), 위메이드(4만5450원) 등이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32개 종목 중 20개가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7개에 그쳤고 미투온,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카카오, 엔터메이트 등 5개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평균등락률은 +1.46%로 지난 12월 11일 급반등 이후 3거래일째 플러스 장세를 이었다.

위메이드(+8.40%), 액토즈소프트(+6.29%), 게임빌(+5.72%)이 강세를 보였다.  신구 대장주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도 각각 4.72%와 3.12% 뛰었다.

이 외 조이맥스(+2.79%), 선데이토즈(2.66%), 룽투코리아(2.47%), 드래곤플라이(+2.09%), 네오위즈(2.02%)가 2%대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종목은 조이시티로 전일보다 2.82%(400원) 내렸다. 데브시스터즈(-1.75%)와 파티게임즈(-1.38%), 플레이위드(-1.11%)는 -1%대를 나타냈다.

▶'로열블러드' 기대감 재가동…게임빌, 5.72%↑
2018년 야심작 모바일MMORPG '로열블러드' 기대감을 품은 게임빌도 전일보다 5.72%(4300원) 올랐다. 전일 -2.59%서 반등한 것.

투자 동향에서는 개인이 7만812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만164주와 4만5933주를 사들였다. 쌍끌이 매수는 지난 11월 24일 이후 13거래일만이다.

게임빌은 지난 12월 11일 '로열블러드'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 출시일(2018년 1월 12일)을 발표했다. 같은 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엔씨 4.72%↑, 장중 신고가…리니지M 대만 초반 돌풍
엔씨소프트가 전일보다 4.72%(2만2000원) 상승한 48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 종가다. 장중에는 48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39민3127주로 전일보다 약 125%가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만5817주와 8만8206주를 순매수, 2거래일째 동반매수를 보였다.
개인은 18만683주를 팔아치우며 9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이날 DB증권에서는 대만에 출시된 '리니지M'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현지 모바일게임 흥행 역사를 바꿨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61만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넷마블 3.12%↑, 장중 20만원 터치…외국인·기관 4거래일째 빅쇼핑
넷마블게임즈가 전일보다 3.12%(6000원) 올랐다. 12월 8일부터 4거래일 연속상승이다. 종가는 19만8500원으로 상장 이래 가장 높았다. 장중에는 20만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70만3159주로 전일대비 약 97%가 증가했다.

개인투자자가 32만455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9거래일째 팔자(SELL)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만3099주와 23만5843주씩을 사들였다. 12월 8일부터 4거래일째 쌍끌이 매수다.

▶웹젠 0.42%↓, 하락전환…개인 팔고, 기관 사고
웹젠은 전일보다 0.42%(150원) 하락, 최근 3거래일 연속상승을 일단락졌다. 장중에는 3만6200원까지 오르며 전일 기록한 신고가(3만5450원)을 갈아치웠다.

개인이 12만5879주를 순매도, 3거래일째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12만5407주를 사들였다.

▶펄어비스 0.49%↑ 장중 20만8500원 신고가… 외인, 16거래일째 순매수
신예 상장게임사 펄어비스는 전일보다 0.49%(1000원) 오른 20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월8일부터 4거래일 연속상승이다. 장중에는 20만8500원으로 상장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기관이 1만4090주를 순매도, 팔자로 급선회했다. 외국인은 9719주를 사들이며 매수 행진을 16거래일째로 늘렸다.

▶ 중국발 훈풍? 문제인 대통령 중 방문…위메이드·액토즈 급등 
 '미르이전설2' IP 분쟁 중인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각각 +8.40%와 +6.29%로 강세를 보였다. 12월 11일부터 3거래일째 상승이다.

양사는 중국을 제2의 텃밭으로 삼고 있는 국내 게임사다. 이날 문제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그동안 발목을 잡고 있던 중국 정부 규제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장중 4만54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61만7533주로 하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7만6456주를, 기관이 4514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만5072주를 순매수했다. 2017년 단일 거래일 최대치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채권자인 전기아이피가 저작권가압류 저작권가압류 집행해제신청으로 저작권 가압류가 해제됐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