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서 전략배틀로 장르 교체,  높아진 진입장벽 이용자 이탈 급물살

 
데브시스터즈의 간판 IP(지식재산권) '쿠키런', 이를 기반으로 한 2편의 후속작이 출시됐다.

 

'쿠키런:오븐브레이크'와 '쿠키워즈(by 쿠키런)'이다.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지만 흥행에서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쿠키워즈(by 쿠키런)이 출시 2주 만에 50위대로 추락한 반면 쿠키런:오븐브레이크는 30위대를 유지, 장기 흥행을 잇고 있다.

 

9월 7일 금요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쿠키워즈'는 51위를 나타냈다.

 

'쿠키워즈'는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오름랩스'에서 개발, 지난 8월 23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에 동시 론칭됐다.

 

8월 27일 출시 첫 주말 이후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매출 28위로 쾌속 질주를 펼쳤다.

 

오래가지 못했다. 출시 2주를 갓 넘긴 9월 7일 금요일 인기 8위, 매출 51위로 밀렸다.

 

반면 쿠키워즈보다 약 22개월 앞서 출시된  '쿠키런:오븐레이크'는 38위다.  장르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작품의 원작인 '쿠키런', 귀엽고 아기자기한 쿠키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질주(런)'게임이다.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주얼이다.  원작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했고 장르까지 동일, 1년 넘도록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쿠키워즈'는 [전략 배틀]이다. 원작의 캐릭터를 활용했지만 전략적인 전투를 펼쳐야 한다.  쿠키런과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만들어낸 이용자층과 열혈 팬들에게는 낯설고 쉽지 않다.

 

장르의 변화로 높아진 진입장벽, '쿠키워즈' 초반 돌풍에 찬물을 끼얹은  이유다.

 

출시 초반 원작과 첫 후속작으로 형성된 넓은 이용자의 팬심을 자극,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달라진 게임성으로 이용자 이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쿠키워즈의 장기 흥행을 쉽게 점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