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거래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여전한 가운데 이탈리아발 외풍이 더해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물을 쏟아내며 국내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36포인트(0.52%) 내린 2343.07로, 코스닥은 10.74포인트(1.29%) 빠진 822.27로 장을 마쳤다.

 

게임주도 무너졌다. 상장폐지로 인해 정리 매매에 들어간 파티게임즈가 폭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평균등락률 -2.64%로 9월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한 것.

 

상승 종목은 14개로 전일(17개)보다 3개가 줄었다. 하락종목은 19개로 5개가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9.10% 상승한 한빛소프트다.

 

와이디온라인은 7.88%(205원) 오른 2805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상승이다. 거래량은 190만주를 넘어섰다. 9월 최대치다.  개인이 6만7806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이를 사들였다.

 

썸에이지도 +6.94%로 3거래일째 오름장세를 이었다. 종가는 3700원이며 거래량은 139만주를 상회했다. 개인이 24만7227주를 순매도, 팔자(sell)로 돌아섰다. 2거래일 연속 동반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만191주와 13만7037주를 매집했다.

 

이외 위메이드와 엔터메이트가 각각 3.51%와 2.76% 상승했다.

 

최대 낙폭을 보인 종목은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파티게임즈로 92.36%(9790원) 하락했다. 상장 폐지에 따른 정리매매가 이뤄지면서 대폭락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신저가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장중 3740원까지 밀리며 전일 52주 최저가 3835로 또 갈아치웠다.

 

조이맥스도 장중 6% 넘게 내린 655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종전 연중최저가 667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웹젠 등은 이날 자사의 최대 매출원 모바일게임의 신규 콘텐츠 추가에 나섰다. 신규 캐릭터 추가 등을 골자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다.

 

주가는 엇갈렸다. 엔씨소프트가 +1.03%로 전일 약세서 상승 전환됐다. 웹젠(-0.75%)과 펄어비스(-1.84%)는 하락했다.

 

▶한빛소프트 9.10%↑…VR스포츠 교육 사업에 삼성전자 참여 

한빛소프트가 전일보다 9.10%(315원) 올랐다. 2018년 들어 지난 1월 5일(+24.75%)와 1월 4일(+9.56%)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종가는 3775원이다.

 

거래량은 약 345만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5만5687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이 5만5508주를 사들였다.

 

이날 한빛소프트는 지난 8월 코드리치(공동대표 은광하, 송진우)과 제휴한 초등학교 대상 VR스포츠 교실 공동사업에 삼성전자가 참여, 최신 하드웨어와 IT 기술이 결합된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 7.88%↑, 4거래일 연속 상승… 개인 팔고, 외국인 샀다

와이디온라인이 전일보다 7.88%(205원) 오른 2805원으로 장을 마쳤다. 9월 20일부터 4거래일째 상승이다. 거래량은 189만주를 상회하며 9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6만7806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이를 담았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썸에이지 6.94%↑

썸에이지가 6.94% 상승, 오름장세를 3거래일째로 늘렸다. 종가는 3700원이며 거래량은 139만주를 넘었다.

 

개인이 24만7227주를 순매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buy)서 팔자(sell)로 돌아섰다. 최근 2거래일 연속 동반매도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만191주와 13만7037주를 사들였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 9월 21일(금) 썸에이지 자회사가 개발한 AR(가상현실) 모바일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를 스웨덴,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3개국에 소프트론칭했다. '고스버스터즈 월드'는 전 세계적인 영화 IP(지식재산권) '고스트버스터즈'에 기반한 작품으로 슈팅과 성장, PvP까지 즐길 수 있다.

 

▶NHN엔터 1.16%↑, 5거래일 연속 하락 탈출

NHN엔터테인먼트가 1.16%(700원) 상승, 5거래일째 이어진 약세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6만12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보다 약 30%가 감소한 4만6952주다.

 

개인이 1만4659주를 던졌고 기관이 3142주를 담았다. 외국인은 1만1517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NHN엔터는 여행사 '여행박사' 지분 77.6%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자사의 간판결제 서비스 '페이코'에 여행 관련 상품 추가를 위함이다. 여행박사는 지난 2000년 설립, 63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 1.03%↑ 리니지M 두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

엔씨소프트가 1.03%(4500원) 뛴 44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약세서 하루 만에 반등이다. 개인이 3214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1908주를 순매수했다. 9월 17일부터 7거래일째 사자(BUY)다. 기관은 1108주를 담았다.

 

엔씨는 이날 리니지M의 두 번째 에피소드 '더 라스타바드'를 업데이트했다. 신규 클래스 '투사'와 신서버 '라스타바드' 등이 추가됐다.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지역 추가 및 최고 레벨 상향조종! 펄어비스 1.84%↓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 서비스 중인 모바일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메디아 북부 신규 지역 추가와 최고 레벨을 66에서 67로 올렸다. 업데이트를 기념한  '월드 보스를 처치하라!' 이벤트도 시작했다.

 

주가는 전일보다 1.84%(4000원) 하락했다. 2거래일째 약세다. 종가는 21만3800원으로 9월 들어 가장 낮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45주와 5207주를 팔았다. 2거래일째 동반매도다. 개인은 1만6508주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웹젠 0.75%↓ 약세 전환…'뮤 오리진2'  신규 클래스 및 어비스 시즌3 시작

최근 2거래일째 강보합을 나타냈던 웹젠이 0.75%(150원) 하락했다. 종가는 1만9900원으로 전일 회복했던 2만원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외국인이 1만281주를 팔았다. 개인은 6901주를 순매도, 팔자(SELL) 행진을 7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1만7082주를 순매수했다.

 

웹젠은 이날 간판 모바일MMORPG '뮤 오리진'의 대규모 업데이트(성도사)를 단행했다. 신규 클래스 '성도사' 추가와 장비 시드 강화, 스킬 특성 개편 및 마스터 레벨Ⅲ 등을 삽입했다. 여기에 어비스 시즌3를 시작, 오는 10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정리매매, 파티게임즈 92.36%↓… 외국인 · 기관 · 개인 매물 폭탄

지난 9월 21일 상장 폐지가 확정된 파티게임즈의 정리매매가 시작됐다. 92.36%(9790원) 하락했다. 종가는 810원이며 거래량은 753만6924주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3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8월 반기보고서도 의견 거절을 받았다. 7월 31일까지 재감사 보고서를 내지 못해 지난 9월 21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