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을 뒤엎은 가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 게임들의 희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10월 20일 엑스엘게임즈의 온라인RPG '아키에이지'와 모바일게임 '모두의마블'이 해외 시장에서 낭보를 전한 것.

► 아키에이지, 북미-유럽서 '고공비행'
10월20일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자삭 개발한 온라인MMORPG ‘아키에이지’가 북미, 유럽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북미-유럽 퍼블리셔 ‘트라이온 월드’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 돌입 이후 누적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 론칭 당시 10대로 시작했던 게임 서버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21대까지로 늘었다.

여기에 첫 달 결제게임 이용자 (PU, Paid User) 비율은 78%를 상회하고 있고, 부분 유료화 게임(F2P, Free to Play)의 이용자 비율(PU)가 20%~30% 내외라고 전했다.

► 모두의마블 '태국 최고 모바일게임상 수상'
모바일게임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태국에 론칭돼 2주만에 현지 애플과 구글 오픈 마켓 인기와 매출 순위를 장악한  '모두의마블'이 최근 개최된 태국 게임쇼에서 모바일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했다.

0월20일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LINE Let’s Get Rich)이 태국 최대 게임쇼인 ‘TGS&빅페스티벌 2014 (Thailand Game Show & Big Festival)’에서 '모바일 베스트게임상'을 수상했다.

작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게임이벤트로,  수상작의 경우 이용자의 온/오프라인 투표와 게임의 최고 동접 수치 등을 종합 집계해 결정된다.

'모두의마블'은 지난해 온라인게임 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플랫폼을 달리해 론칭한 동일IP가 모두 현지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된 셈이다.

넷마블은 “작년 온라인 ‘모두의마블’에 이어 모바일게임까지 이렇게 수상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모두의마블’에 보내주신 현지 이용자들의 사랑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친숙한 소재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구현한 ‘모두의마블’은 지난 7월 라인을 통해 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5일만에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마켓에서도 출시 5일만에 인기 1위, 13일 만에 최고매출 1위에 등극했다.

► 희소식,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키에이지'와 '모두의마블'의 해외 선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단일규모 최대 어장 '중국'과 게임선진국 '일본' 공략을 앞두고 있기때문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10월 22일 중국 최고의 게임 퍼블리셔 ‘텐센트’와 손잡고 네 번째 비공개테스트(CBT, Closed Beta Test)를 진행한다. 소규모로 펼쳐진 이전 2차례의 알파테스트와 달리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식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다.

엑스엘게임 이번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내년 출시까지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엘게임즈 사업본부 김정환 본부장은 “국내 CBT부터 아키에이지에 대한 북미, 유럽 유저들의 관심이 유독 높았는데, 정식 론칭 후 인기가 더욱 높아져 서구권에 진출한 한국 MMORPG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해 아키에이지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켜 진정한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모두의마블’은 최근 일본 시장 공략에 이어 10월 말 대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