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엔씨·넷마블·네오위즈·썸에이지·스코넥 52주 최저가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다. 코스닥은 900선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기술주로 분류되는 게임주도 외풍에 직격탄을 맞았다. 신저가가 무더기로 속출했다. 펄어비스 -24.29%로의 역대급 폭락을 기록했다.

넥슨게임즈(+2.75%)를 제외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게임주 총 시가총액은 53조원대로 추가락했다. 하루새 3조1268억원이 증발했다. 코로나 팬데믹 발발에도 찾기 힘든 단일 거래일 최대 낙폭이다.

펄어비스가 대폭락, 혼자 1조5761억원을 날렸다.
펄어비스는 이날 24.29%(2만3800원) 하락했다. 최근 일년 새 단일거래일 가장 큰 내림폭이다. 종가는 7만4200원이다. 8만원 붕괴는 지난 2021년 8월 25일(7만원) 이후 약 8개월만이다.

거래량은 677만531주다. 지난해 8월 30일( 1215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기관이 123만914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도 52만6962주를 내놓으며 매도 행진을 8거래일째 지속했다. 개인은 177만9237주를 담았다.

펄어비스는 전일(4월 26일) 자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서 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일 현지 앱스토어와 퍼블리셔 텐센트 오픈마켓 탭탭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빅3를 포함해 네오위즈, 썸에이지, 스코넥 등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장중 23만6000원까지 밀리며 상장 이래 최저가를 나타냈다. 종가는 4.02%(1만원) 내린 23만8500원이다. 거래량은 23만1850주로 전일대비 약 39%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6711주와 4만9499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 매수량은 7만6583주다.

엔씨소프트는 2.38%(1만원) 내린 41만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40만6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약 2만주 증가한 10만7060주다. 기관이 2만2612주를, 외국인이 2340주를 팔았다. 개인은 2만5850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3만3770주)과 기관(-3만7056주)의 쌍끌이 매도에 넷마블은 4.07%(4000원) 하락했다. 4월 들어 지난 7일(-5.0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종가는 9만4200원이다. 장중에는 9만3700원으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24만5540주로 전일(약 12만5900주)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넷마블은 이날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골든 브로스'를 스팀에서 오는 4월 28일부터 얼리 액세스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2.77%(600원) 빠졌다. 4월 20일부터 6거래일째 부진이다. 종가는 2만105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장중에는 2만6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7만1491주로 전일대비 약 69% 늘었다. 개인이 5만9609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5만7325주를 매집했다. 기타 투자자와 기관 매수량은 각각 2072주와 212주다.

네오위즈는 이날 신작 '아이돌리 프라우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기반한 아이돌 육성 게임이다.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방치형 RPG 요소를 담았다.

썸에이지는 장중 1535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4.52%(75원) 하락, 4월 15일부터 9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올 들어 최장 하락이다. 종가는 1585원이다. 거래량은 107만7256주로 전일대비 약 6% 줄었다. 외국인이 7023주의 매도 우위를, 기타 투자자와 개인이 각각 5190주와 1833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1분기 코스닥에 입성한 스코넥은 5.04%(850원) 내린 1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장중에는 1만5850원으로 최저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1만2631주로 전일대비 약 60% 증가했다. 외국인이 5294주의 던졌고 개인이 4344주를 매입했다. 기관은 950주를 샀다.

4월 27일 코스피는 29.25포인트(1.10%) 빠진 2639.06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97억원과 2418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사들인 총 금액은 9052억원이다. 상승 종목은 194개에 그쳤고 695개가 우하향했다. 대성에너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14.98포인트(1.64%) 하락했다. 4월 들어 가장 큰 내림폭이다. 지수는 896.18로 하루 만에 900선을 내줬다. 기관이 1816억원, 외국인이 1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34억원을 순매수했다. 상한가를 보인 골든앤에스, 지에스이, 파이버프로 등을 포함, 298개가 우상향했다. 하락 종목은 1107개다. 예스티가 하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32%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급증했지만 시총은 급감했다.

상승 종목은 6개다.
장 막판 상승한 와이제이엠게임즈가 +6.1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액션스퀘어가 +4.41%로 뒤를 이었다. 넥슨게임즈가 2.75(650원) 뛴 2만4250원으로 마감했다. 한빛소프트(+1.50%), 플레이위드(+0.77%), 베노홀딩스(+0.55%) 등은 1% 내외의 강보합을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26개다.
펄어비스(-24.29%)가 대폭락했다. 이외 위메이드,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엠게임, 컴투스, 위메이드맥스, 썸에이지, 스코넥, 룽투코리아, 조이시티 등은 -6%~-4%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플레이위드(+0.77%), 네오위즈), 조이시티 등이 신작 및 실적 발표의 이슈를 내놓았다. 주가는 엇갈렸다.

플레이위드는 이날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씰M' 사전예약을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시작했다. 씰M은 플레이위드의 대표 온라인 MMORPG 중 하나인 '씰 온라인'에 기반한 IP 게임이다. 중화권 출시는 5월 중이다.

플레이위드 주가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 0.77%(100원) 상승한 1만305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1만4556주로 전일대비 약 13% 늘었다. 개인이 1만1252주를 매도했고 기관이 9628주, 외국인이 1624주를 매입했다.

조이시티는 -6.49%(480원)로 4월 들어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 종가는 6920원으로 7000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127만5065주로 어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이 3만7032주, 기관이 8360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만5000주를 쓸어 담았다.

조이시티는 정규장 마감 이후 2022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이 311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1% 줄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0억9000만원과 26억5400만원이다. 22.49%와 67.8% 감소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152만5134주다. 어제보다 619만2738주가 많았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액션스퀘어, 넥슨게임즈, 베노홀딩스, 바른손이앤에이, 더블유게임즈, 네오위즈,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스코넥, 조이시티, 펄어비스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액토즈소프트는 50% 넘게 감소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거래량은 123만3102주로 전일대비 약 56% 증가했다. 주가는 +6.16%(180원)로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3100원으로 3거래일만에 3000원 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3만7491주를 던졌고 개인이 이를 매수했다.

액션스퀘어 물량은 80만672주로 전일대비 약 96% 늘었다. 액션스퀘어는 이날 4.41%(195원) 오른 4615원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개인이 3만9285주를 순매도, 3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3만4314주, 기타 투자자가 3570주, 기관이 1401주를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9141억7900만원으로 4월 들어 지난 2일(1조5535억10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펄어비스가 5392억7400만원으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크래프톤(552억2500만원), 카카오게임즈(548억6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437억400만원), 위메이드(449억9200만원), 넥슨게임즈(393억6600만원) 등은 400억원 내외를 나타냈다.

넥슨게임즈는 이날 2.75%(650원) 뛴 2만4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68% 증가한 166만1104주다. 개인이 8만4223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4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7만1155주를 매집, 6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외국인 매수량은 1만3054주다.

게임주 전체 가치는 어제보다 3조1268억원이 감소한 53조5433억원이다.

대형주가 부진했다. 1조원 이상의 빅9 가운데 넥슨게임즈가 유일하게 상승한 가운데 펄어비스가 -24.29%로 폭락했다.

이외 컴투스(-4.16%), 넷마블(-4.07%), 크래프톤(-4.02%), 위메이드(-3.58%), 엔씨소프트(-2.38%), NHN(-1.40%) 등이 우하향했다.

컴투스 이날 하락(-4.16%, 4100원)으로 4월 22일 시작된 약세를 4거래일째 지속했다. 종가는 9만440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80% 증가한 22만638주다. 기관이 3만526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이 2만7310주를 샀다. 외국인 순매수량은 6034주다.

전일 +1.50%로 반등했던 위메이드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3.58%(2900원) 하락한 것. 종가는 7만8100원으로 8만원 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57만5424주로 전일대비 약 60%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8만4422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만1784주와 3만2386주를 순매수했다. 2거래일째 동반 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