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바일게임사 '구미(gumi)는 그동안 지사를 통해 한국 공략에 나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인기몰이중인 '사우전드 메모리즈'를 본사 직접 서비스한다.

11월 14일 구미(gumi)는 지사가 아니라 본사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게임 '사우전드 메모리즈' 한국 서비스에 나서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압구정 CGV에서 캐릭터 링크 RPG '사우전드 메모리즈' 발표회를 진행한 것.

이날 행사에는 구미 본사 '히라노 후미꼬' PM, '사이토 유지' 해외총괄매니저와 개발사 아카즈키 '후지타 신야' 디렉터, '요시자와 카오루' GM 등이 직접 참석했다.

사회는'사우전드 메모리즈' 성우를 맡은 '서유리'씨가 맡아 게임 동영상 공개에 이어 게임소개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구미에서는 '사우전드 메모리즈'는 플레이 하는 재미는 물론 귀가 즐거운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게임은 2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를 기반으로 같은 색을 손가락으로 연결하면 특별한 스킬이 발동되는 신개념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대 9명의 같은 색 캐릭터를 연결하면 올 링크 스매쉬라는 초필살기가 구현된다.

또한 캐릭터마다 개성 넘치는 스토리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파티 구성이 가능하다. 모든 캐릭터에 음성을 지원해 듣는 재미를 첨가했다. 한국 버전의 더빙 작업에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역을 맡았던 박영남, 코난으로 유명한 강수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유리 등 약 50여명의 유명 성우가 참여했다.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콘텐츠도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여진다.

히라노 후미꼬 PM은 "원작에서는 없는 '자동사냥' 시스템을 한국 이용자를 위해 마련했다"며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다수의 한국용 콘텐츠가 삽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는 한국 유저의 빠른 게임 콘텐츠 소비를 고려해 2주마다 한 번씩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구미는 지난 2007년 6월 설립했고, 2011년 출시한 '임협도'의 성공 이후 다수의 인기 작품을 개발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출시했다. 2012년부터 해외 진출을 추진하여, 아시아에서는 싱가폴, 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북미-유럽에서는 미국, 프랑스 등에 개발 거점을 두고 있다.

'사우전드 메모리즈'는 일본 개발사 '아카즈키'가 개발한 캐주얼RPG다. '2013년 11월 22일 일본 앱스토어에 출시,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명이 즐기고 있다. 월 매출은 한화로 약 17억원~2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