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기대작 9종 연내 출시 목표

지난해(2022년) 확고한 신규 매출원을 발굴하지 못했던 넷마블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다.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환율 급등에 따른 미국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 비용 이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2월 9일 목요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2022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2조6734억원(YoY +6.6%)을 기록했다. EBITDA는 1278억원(YoY -57.6%), 영업손실은 10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9064억원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컸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8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98억원과 4566억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4분기는 5810억원며 연간 누적으로는 2조2483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84%로 지난해보다 11%P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컸다는 의미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다변화를 지속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론칭한다. 또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 주가는 현재(오후 1시 기준) 전일대비 2% 넘게 오른 6만2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40만주를 넘어섰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7주와 2000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