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0일부터 23일 게임계를 달군 '지스타2014'가 막을 내렸다. 엔씨소프트, 넥슨, 엑스엘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등이 역대 최강 블록버스터를 출품, 지스타 역사상 처음으로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게임의 어제와 오늘을 이끌고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지스타2014. 이번 게임축제의 흥행에는 다크호스가 숨어 있었다.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넘버1 ‘헝그리앱’이다.

헝그리앱은 자체 출품작이 없음에도 2년 연속 100부스라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블록버스터 중심의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이벤트를 펼치며 축제 흥행몰이의 주역이 됐다.

非게임사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EA, 네오아레나,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 디앱스 등과 협업해 신작 모바일게임을 전시해 게임 전시회의 취지를 살렸다.

또한 지스타를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 장본인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스타크래프트 이벤트 매치’와 ‘코스프레 쇼’ 등으로 옛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여기에 지스타2014 최고의 히로인을 모두 섭외했다. 슈퍼모델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이자 모델 ‘페이스 업튼’을 비롯해 걸스데이 ‘혜리’을 초청해 관람객 몰이에 일조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엑스엘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등이 출품한 블록버스터 게임을 시연 혹은 시청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휴식처였다. 축제가 가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것.

색다른 이벤트로 블록버스터를 앞세워 ‘게임’에 집중한 메이저 게임사 틈바구니에서 이들 못지않은 조명을 받았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30여종의 쿠폰이 담긴 특별한 선물까지 준비했다. B2B에서 부스를 마련해 한국에 직접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려는 기업과 마케팅 기업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헝그리앱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메이저 게임기업과 블록버스터만이 주연이라는 그동안의 지스타 관념을 무너뜨렸다.

지스타2014는 말했다. 게임축제를 빛내고, 흥행을 주도하는 주인공이 비단 게임기업만이 아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