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자회사 트리플라 개발,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

2024년 한국 모바일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의 득세다.

버섯커 키우기, 라스트 워:서바이벌 등 진입 장벽이 낮은 모바일 게임이 인기는 물론 매출 순위에서도 웬만한 MMORPG를 능가하고 있는 것.

3월 한 시대를 풍미 챘던 '브롤스타즈', 로얄 매치 등 다시 역주행하며 힘을 보탰다.

토종 신작도 가세했다.

'고양이 나무꾼:귀여운 타이쿤 게임'이다.

이 작품은 넵튠의 자회사 트리플라가 개발한 캐주얼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방치형 게임이다.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고양이 스넥바의 후예다.

지난 3월 8일(금) 구글 플레이에, 3월 1일(금)에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에 론칭됐다.

3월 11일 '고양이 나무꾼'이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7위에 올랐다.

출시 첫 주말을 맞아 순위가 급등한 것.

사전 마케팅 등 물량 공세가 없었음에도 론칭 초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원작의 영향력으로 풀이된다.

'고양이 나무꾼'의 원작 '고양이 스넥바'는 은 지난 2023년 1월 론칭, 일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00만 회를 돌파했다.

최근 데이터에이아이에서 발표한 2024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서 한국 기업 시뮬레이션 게임 부문 1위에, 한국 기업 게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양이 스넥바'는 지난해 7월 친구 추가 기능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2024년 1월 월간활성이용자 순위에서는 54위로 준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입소문으로 소리 소문 없이 강했던 원작 타이쿤 게임의 향수를 자극한 것.

과연 고양이 나무꾼은 '형 보다 나은 아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트리플라는 '중년기사 김복식' 등을 개발한 마프게임즈 출시 창업자와 산한 개발스튜디오 인력이 만든 개발사다.

지난 2021년 9월 넵튠이 51%의 지분을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 고양이스낵바, 2024 한국 기업 시뮬레이션 게임 1위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