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넘버1 넷마블게임즈가 독주체제 재가동에 나걸렸다.  2014년 2분기와 3분기 주춤했던 흥행 후속작 배출이 2015년 년초부터 잇따르고 최고 기대신작 출시도 코 앞에 두고 있기때문이다.

한국 모바일게임 흥행척도로 꼽히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2월4일자)에서 넷마블게임즈의 9개 작품이 톱30에 올랐다. 10위 내에는 세븐나이츠(2위), 모두의마블(3위), 몬스터길들이기(7위)가 포진했다. 10위권과 20위권에는 리버스월드(11위), 드래곤가드s(16위), 차구차구(18위)를 비롯해 액션삼국지(25위), 마구마구2(28위), 모두의쿠키(29위)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중 '모두의쿠키'와 '액션삼국지'는 2015년 1월 출시된 따끈한 신상이다. '마구마구2'(2014년 11월)와 '리버스월드(2014년 12월)'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론칭됐다.

'겨울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작품들로 넷마블의 빅3로 꼽히는 '세븐나이츠-모두의마블-몬스터길들이기'에 버금가는 흥행을 이루지는 못한 상태지만 10위~30위까지에 포진, 넷마블의 빈약했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 기존 흥행작이 앞에서 끌고 최근 신작들이 뒤에서 밀어주는 모양새다.

여기에 넷마블게임즈는 2월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레이븐' 출시를 앞두고 있다. 1월 넘버1의 기운을 되찾은 넷마블게임즈가 독주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의 빈익빈부인부' 현상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히트작 배출에 있어 '사전은 물론 사후 마케팅'의 비중이 높아져 다수의 흥행작과 자본력 갖춘 게임사에게 유리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의 신작 대다수가 론칭 직후 중위권대 안착하고 있는 것은 기존 흥행작과연계한 프로모션(크로스마케팅)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또한 지난해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 등으로 사후 마케팅의 경험과 노하우까지 겸비해 올해 넷마블의 독주를 넘어 독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