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게임 최대성수기 겨울방학이 끝나기가 무섭게 모바일게임의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모바일게임 주도권 다툼의 서막이다. 2월 테스트에 돌입하는 신작은 막강한 브랜드는 물론 개발진 경력에 있어서도 특급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다. 각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신작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뮤의 귀환, 한국서도 안녕할까…뮤 오리진
지난 2월11일 ‘뮤 온라인’에 뿌리를 둔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이 테스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을 강타한 ‘전민기적’의 한국버전이다. 뮤 온라인은 2000년 초반 ‘리니지’를 위협할 만큼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뮤 오리진’은 과거 원작 뮤를 즐겼던 이용자들에게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중국과 한국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한국 엄지족들에게는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구관이 명관?…NHN엔터-공중망 홀린, 히어로즈 킹덤
이날 NHN엔터테인먼트도 야심작 모바일 액션RPG '히어로즈 킹덤 : 챔피언스 워' 프리미엄 테스트를 시작, 2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 작품은 개발경력 6~10년차의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된 중고 신인 ‘엠플러스소프트’가 개발한 최신작이다. NHN엔터와 중국의 공중망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낼만큼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클래시오브클랜’을 연상케 하는 약탈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용자 개개인이 보유하는 ‘성(캐슬)’의 약탈과 방어하는 방식의 전투를 구현한 것.
‘히어로즈 킹덤’은 NHN엔터가 지난해 선보인 ‘토스트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공략에도 나선다. NHN엔터가 '2015년' 모바일게임 원빌드 글로벌 전략의 첫 단추인 셈이다.
장르 바꾼 마비노기, 명성은 계속된다…마비노기 듀얼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액션RPG의 게임명가 데브캣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TCG ‘마비노기 듀얼’도 17일까지 테스트를 펼친다. 정통 TCG로 12장의 카드로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전략적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관심사는 최근 흥행 온라인게임에 기반한 모바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넥슨의 전략이 또 한번 통할 수 있느냐에 쏠린다. 지난해 4분기 넥슨은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 등 온라인 흥행대작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서든어택M: 듀얼리그 for Kakao’과 ‘포켓 메이플스토리for kakao' 등을 출시했다. ‘서든어택M’은 모바일게임에서의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구글 매출 10위권대에 안착했고 아이템거래 시장에서는 ‘세븐나이츠’ ‘블레이드’ 등을 앞서는 등 선전했다.
'리버스월드'처럼, 또 다른 역행…2D '던전트래커즈'
여기에 조이시티도 가세했다. 모바일 전략배틀 RPG ‘던전트래커즈’첫 번째 비공개 시범테스트 11일부터 시작했다. 테스트는 17일까지다. ‘던전트래커즈’는 2D 그래픽의 쿼터뷰 시점과 택틱스 RPG 장르가 혼합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돌풍을 일으킨 ‘리버스월드’처럼 3D가 대세인 요즘 시대를 역행하는 작품으로 옛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조이시티가 천명한 자체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2014년 11월 조이시티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체 모바일게임플랫폼 ‘조이플’을 앞세워 세계를 겨냥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발표한 바 있다.
야구게임 명가, 부활하는가…프로야구 6:30
4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이 테스트를 마친이후에는 엔트리브소프트가 나선다. 2월26일 야구소재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6:30 for Kakao (이하, 프로야구 육삼공)’ 테스트에 나선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테스트는 3월4일까지 진행된다.
‘육삼공’은 그동안 ‘프로야구 매니저’ ‘MVP베이스볼 온라인’ 등 온라인 야구게임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바일게임에 집결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한 모바일게임의 테스트는 서비스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2월 테스트를 마친 신작들이 오는 3월 연이어 출시돼 2015년 모바일게임 주도권을 향한 본격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