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버스터화, 잇단 대작의 출현. 2016년 모바일게임 시장을 대변하는 말들이다. 이 말은 모바일게임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게임사도 안심할 수 없고, 또 어떤 작품도 장기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것.

실제로 모바일게임의 성공 잣대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격동기를 맞고 있다. 특히 4월 들어서면서   '그들만의 리그'로 통하던 최상위권으로 통하는 매출 톱10에 변화가 시작됐다. 로스트킹덤, KON 등 블럭버스터 신작들이 기존 흥행작을 밀어낸 것.

'신작'에 의한 세대교체를 예고케 한 대목이다. 또 있다. 신작이 아니라 기존 흥행작의 대반란이다. 출시 만 2년이 넘은 모바일RPG '별이되어라'의 역주행.

2016년 4월11일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별이되어라!for kakao'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로스트킹덤'을 앞지른 것이며 2015년 11월 출시돼 돌풍을 일으킨 'HIT(히트)'를 위협하고 있다.  이 작품은 플린트(대표 김영모)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RPG로 동화풍의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다.

 
'별이되어라!'의 역주행은 순위 변동폭과 출시일을 고려할 때 놀라움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14년 2월에 출시된 '별이되어라!'는 2돌을 넘긴 작품이다.  서비스 3년 이상된 작품 중 여전한 흥행 가도를 달리는 작품은 '모두의마블for kakao(1위)'와 '세븐나이츠(4위)' '클래시 오브 클랜(10위)'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출시 이후 톱10 입성 이후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작 출시 등으로 인한 변동에도 10위권 언저리를 좀처럼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별이되어라!'는 20위 밖으로 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서비스 3년 차 모바일게임 중 가장 큰 폭으로 순위 상승을 꾀한 작품인 것.

'별이되어라!'의 역주행은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비롯됐다.

지난 4월7일 게임빌은 '별이되어라!'의 '시즌4'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새로운 월드인 ‘세계수의 영혼’와 신규 지역 ‘비밀의 습지’를 오픈했다.  최고 레벨을 102레벨로 확장되고, 월드 보스 리뉴얼, 레이드 파티 유지 기능, 게임 가이드 개편 등 유저 편의 기능 콘텐츠를 대폭 개선했다.

현재 유저들은 쉽고 빠른 초반 레벨업에 특히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신규 유저들도 상당수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신규 스토리와 유저 캐릭터의 '캐릭터 각성 시스템'을 선보이고 최종 병기 드래곤버스터와 파괴신 다크소울의 '초월 강화 시스템' 추가했다.

'별이되어라!'의 신선한(?) 돌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기존 흥행작들 중 어떤 작품이 반란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