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혜택 게이머 확대+ 유저 이탈 심화?

엔씨소프트는 대한민국 넘버1 게임사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까지 내놓는 게임 모두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014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 예정 게임은 없다. 그럼에도 매출 등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적다.

블레이드앤소울와 길드워2의 중국 진출과 북미스튜디오에서 개발된 와일드스타의 정식 론칭 등 해외 공략에 따른 신규 매출원 확보때문이다.

더불어 론칭 16년과 11년차 리니지와 리니지2의 여전히 건재한 인기때문이다.

하지만 매출 효자 '리니지'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됐다.

6월 11일 부터 7월 9일까지 연장되는 '전사의 부름'을 주제로 한 리니지 이벤트가 그것이다. 리니지 이벤트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있었던 만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전사의 부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각인된 +6,+2 액세서리 풀세트와 리니지N샾 50% 할인쿠폰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고  또  신규 및 휴면 고객에는 30일 30시간 무료 이용권을 덤으로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이벤트 동안에 휴면기간 기준이다. 엔씨는 이번 이벤트에서 리니지를 접속하지 않은 기간을 '90일'에서 '30일'로 줄였다.

1개월 동안 리니지 접속을 하지 않은 유저도 휴면 고객으로 간주해 30일 30시간 이용권이라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휴면 기준의 단축은 엔씨소프트가 이벤트의 혜택 유저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근래 리니지에 접속하지 않는 게이머가 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리니지를 즐겨하는 한 유저는 "장신구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캐시템(현금을 주고 사는 아이템)이 늘어나면서 리니지를 향한 열정이 예전같지 않다"며 "현금 아이템은 게임밸런스를 훼손시켜 유저를 떠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