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예견된 실적개선 …컴투스·게임빌, 우려 속 깜짝 실적  

2월8일, 2016년 실적 발표에 나선  컴투스와 게임빌이 급등했다. 컴투스는 전일보다 무려 10.88%(9900원) 상승하며 10만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빌은 5.92%(2750원) 뛴 4만9200원으로 마감됐다. 양사 모두 2017년 들어 최대 오름폭이다.

장중에는 컴투스가 18.57%인 1만7900원까지 치솟았고 게임빌도 9.58% 상승한 5만900원으로 올들어 최고가 기록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의 강세는 전일 실적 발표, 급락세로 돌아선 엔씨소프트와 대조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2016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4.75%로 급락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이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인 반면 컴투스와 게임빌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 흥행과  지난 1월 19일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 이후 성과를 발표하면서 로열티가 당초 기대치보다 높아 실적 개선의 폭이 커질 것으로 일찍감치 점쳐졌다.

실적 개선감이 선반영되면서 실적 발표 이전부터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것.

컴투스와 게임빌은 달랐다. 단일 타이틀 의존도가 높고 확실한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이 미진, 증권가에서 우려를 낳았다.

결과는 달랐다. 컴투스와 게임빌 모두 2016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고를 올렸다. 컴투스의 경우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실적의 기준이 되는 모든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당초 우려를 씻고 남을 만큼의 깜짝 실적을 내보이면서 컴투스와 게임빌은 급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