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블레이드for kakao' 대흥행 이후 '액션RPG'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했다. 2015년 '레이븐', 2016년 'HIT' 등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작품 역시 액션RPG다.

2016년 말 변화가 시작됐다.

12월 '리니지2레볼루션'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커뮤니티와 대규모 이용자간의 협동 플레이 및 대결을 앞세운 MMORPG가 급부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출시를 앞둔 기대작 역시 마찬가지다. 리니지M, 아키에이지 비긴즈, 이카루스M 등 PC 온라인게임 기반 IP게임 역시 액션RPG에서 한 단계 진화한 하드코어다.

2017년 한국 모바일게임은 MMORPG가 대세지만 그렇다고 전부는 아니다. 올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MMORPG에 못지않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대기 중이다.

우선  한빛소프트가 리듬액션 모바일게임 '클럽 오디션'을 준비중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오디션'에 기반하고 있다.

블루게임즈가 개발한 클럽 오디션은 여성이용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쉬운 조작, 다양한 코스튬 아이템, 활성화된 커뮤니티 등 원작의 매력을 녹여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지원되는 실시간 배틀 플레이와 혼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스토리모드를 통해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규 음원들이 적용될 예정이라 이용자들은 풍부한 인기 음악들을 즐기며 손끝으로 플레이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2월16일 '클럽 오디션' 사전예약을 시작, 출시 전까지 진행한다.

네시삼십삼분은 슈팅RPG '스페셜포스for kakao'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중 이 작품은 한국 FPS(1인칭슈팅)게임 대중화에 문을 연 '스페셜포스'에 기반한 IP(지식재산권)게임이다.

'스페셜포스 for Kakao’는 단조로운 조작성과 전투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고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을 구현했고  20여개의 무기, 80여개의 스테이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보스와의 전투, 실시간 PVP(이용자간 전투), 대규모 PVP 등 PC 온라인급 콘텐츠를 담았다.

PVP는 일대일, 3대3 모드를 제공하고 승점에 따른 단계별 리그 상승 시스템인 ‘챔피언스 리그’를 운영한다.  또, 저격 임무와 드론을 조종해 적을 요격하는 임무 등 다양한 특수 임무 모드는 물론, 실시간 4인 파티 레이드 등 끝없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략시뮬레이션도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와 네시삼십삼분이 앞장선다.

컴투스는 2월21일(화) 티노게임즈(대표 김동효)가 개발한 신작 게임 '마제스티아’의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마제스티아'는 컴투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 등 5개의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활용한 다양한 스킬과 병과 조합 등 폭넓은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 작품은 사전 등록과 더불어 오는 3월2일부터 6일까지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글로벌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RPG 명가로 꼽히는 네시삼십삼분도 신작 모바일게임 '인터플래닛'을 앞세워 2017년 탈RPG에 나선다. 인터플래닛은 '영웅 for akako'를 개발한 썸에이지가 제작중인 전략시뮬레이션이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2월17일(금)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등 5개국에 소프트 론칭됐고 2분기 중 국내 포함한 글로벌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인터플래닛’은 광활한 우주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수준 높은 풀 3D로  지구 자원이 고갈된 후 우주로 향한 인류의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 내 즐길거리로 기지 건축, 우주 함선 제작,  행성 탐사 등 SF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콘텐츠를 갖췄다.  특히 길드전을 통해 우주의 주요 거점과 상대의 진영을 점령하는 대규모 PVP(이용자간 전투)가 백미로 꼽힌다.

 NHN스튜디오629(대표 김동인)도 올해 SNG와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퓨전 장르를 선보인다. '앵그리버드 아일랜드' 다.

이 작품은 글로벌 유명 IP(지식재산권) '앵그리버드'에 기반하고 있으며 중심축은 소셜네트웍게임(SNG)이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시뮬레이션과 모험, 전투, 던전 등의 어드벤처 요소가 결합돼 기존 SNG와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한정된 마을 안에서만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기존의 SNG를 탈피, 마을 밖 다채로운 콘셉트의 월드로 나가 자원을 채취하고 탐험을 즐기는 이동수단으로 ‘카트’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추가했다. 움직임이 아기자기한 수십 종의 카트를 수집하고 꾸며 나가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헬로히어로'를 내세워 한국 모바일 수집형RPG 흥행의 기틀을 마련한 핀콘(대표이사 유충길)도 색다른 장르의 신작을 개발중이다. '헬로히어로2'다.

이 작품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헬로히어로' 속편으로 '스마트토이'를 접속시켰다. 헬로히어로에 등장하는 피규어가 현실에서의 장난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도 영웅으로 활용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