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하드코어  MMOPRG가 판을 치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TV CF까지 진행하고 있다.

신작 모바일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진 물량 공세에 짧게는 출시 3년, 길게는 4년이 넘은 '올드보이'도 가세했다. 별이되어라!, 에브리타운, 드래곤플라이트다.

넥스트플로어는 최근 '드래곤플라이트'의 TV CF를 제작해 방영중이다. 홍보모델로 배우 서동원을 앞세웠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지난 2012년 9월 출시된 비행 슈팅게임이다. 벌써 론칭 4년 6개월이 된 작품으로 최근 올드보이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올드보이다.

플레로게임즈는 지난 3월17일 자사의 대표 모바일게임 '에브리타운for kakako' 홍보모델로 가수 로이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브리타운'은 지난 2013년 3월5일 서비스를 시작, 만 4년을 넘긴  소셜네트웍게임(SNG)이다.

지난 3월23일에는 게임빌이 자사의 간판 모바일RPG '별이되어라!'의 홍보모델로 배우 유해진을 발탁하고 TV CF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별이되어라'는 지난 2014년 2월 출시, 론칭 3년을 넘긴 올드보이 모바일RPG다.

세븐나이츠, 서머너즈워, 별이되어라! 등 일부 구형 모바일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와 물량 공세로 역주행을 펼친 바 있지만 서비스 4년이 넘은 그것도 非RPG의 경우에는 전례가 드물어 에브리타운과 드래곤플라이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데이트와 물량 공세에 따른 효과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3월30일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에브리타운'은 37위를, 드래곤플라이트는 72위를 나타냈다.

'에브리타운'은 같은해 출시된 흥행가도를 달렸던 모바일RPG '몬스터길들이기(39위)'보다 2계단 높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최근 출시 2주년을 맞은 모바일 슈팅게임 '스페셜솔저(74위)'와 갓오브하이스쿨(76위)를 앞질렀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전후해 당찬 역주행을 펼친 바 있는 '별이되어라!'는 2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즌5 업데이트가 오는 4월11일로 예정됐고 이번에는 연예인 유해진을 앞세운 광고까지 제작해 향후 추가 상승까지 기대케 하고 있다.

향후에도 상승기운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 모두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게임으로 두터운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의 로열티(충성도)가 높은 만큼 이탈자들을 끌어모을 공산이 적지 않기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SNG와 비행슈팅 장르에서는 눈길을 끌만한 신작이 없는 것도 초창기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재집결을 부추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