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리니지M' 출시를 전후해 게임계에 시선이 집중됐다. 게임계는 물론 증권가에서 뜨거웠다.

11월, 리니지M급 이슈가 쏟아지며 또 한번 게임주가 들썩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상장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은 신구 대장주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그리고 넥슨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M 등장으로 최고 효자 '리니지2레볼루션' 국내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 6월 14일과 8월 23일 대만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에 출격, 대흥행을 거뒀다.

특히 한국 게임의 불모지로 꼽히는 일본에서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3일 만에 양대 마켓 톱3 입성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하향세를 해외 진출로 극복하면서 3분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 예견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출시, 한국 게임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리니지M' 성과가 온기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리니지2레볼루션' 동남아 및 일본에서의 흥행으로 인한 로열티 매출 확대로 인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넥슨지티도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지난 9월 14일 출시된 신작 모바일MMORPG 'AxE(액스)' 대흥행 때문이다.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한 '액스'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을 앞지르며 '리니지M-리니지2레볼루션' 양강 체제의 판을 깼다.  3분기 실적 반영 분이 약 15일 정도에 그치지지만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3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게임 전시회 '지스타2017'도 올해는 게이머는 물론 업계와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작 모바일게임들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과 넥슨 등이 2017년 겨울과 2018년을 겨냥한 야심작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과 미공개 신작 등 총 4종을 공개한다. 11월 출시 예정인 '테라M'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의 경우에는 관람객이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이 공개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 오버히트 등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 기대 신작을 출품하고 이 외에도 깜짝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스타 이후에는 역대급 신작 출시가 줄행렬을 이룬다.
넥슨이 예정된 황금기대작인 '오버히트'를 11월 28일 출시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9월 8일 미디어 쇼케이스을 개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한 '테라M'도 11월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톱클래스 모바일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세계 최고수를 가리는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 게임판을 달군다.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최종전에는 지난 8월부터 전 세계 9개 주요 도시에서 펼쳐진 각국 대표 16명이 참가, 오는 11월 25일 미국 LA의 MS 씨어터에 진행된다.

또 있다. 오는 11월 7일 엔씨소프트가 미공개 신작을 공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디렉터스 컷'이라는 주제로 한 행사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을 각 디렉터가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