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조각사'가 10월 10일 출시되면서 하반기 빅3 대혈전의 막이 올랐다. 모두 MMORPG로 동일한 장르에 거장의 참여, 유력 IP 활용 등 여러모로 닯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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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 등은 국내 최고의 마케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작들의 향연은 한국 모바일게임계 '세기의 전쟁'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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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승부에서 첫  초기 서비스 안정화가 더없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빅3 대전의 포문을 연 '달빛조각사'의 경우는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대작(블로버스터) 혹은 황금기대작들은 출시 초반 한꺼번에 몰려드는 엄지족에 다른 서버 접속 불안 등을 야기했다. 통과 의례처럼 여겨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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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절대적인 인지도를 갖춘 명작의 등장, 엄지족은 초기 서비스 불안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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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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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10월 10일 달빛조각사를 출시했다. 11월 7일에는 넥슨이 V4(브이포) 서비스에 나선다.  론칭 간격은 고작 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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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를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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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황금기대작이 출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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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장르, 그것도 대작으로 잇따라 출격하면서 엄지족이 서비스 불안을 피해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대체할 수 있는 기대 신작이 잇따르면서 초반 서비스 불안으로 인한 불만이 엄지족 이탈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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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빅3 대전은 개발 거장 및 한국 최고 게임사의 자존심 대결로 확대됐다. 또 출시 간격도 길지 않아 서로가 서로를 격하게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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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  출시한 10월 10일,  넥슨은 'V4(브이포)'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핵폭풍급 신작에 맞춘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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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도 가세했다. 출시일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10월 15일(화) 리니지2M 사전 캐릭터 생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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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 출시 및  V4 서버 및 캐릭터 생성 서비스와 간격, 고작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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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신작 모바일게임의 흥해 여부를 판가름하는 최초의 시기를  첫 주말 직후로 여기고 있다. 더러 뒤심을 발휘하며 인기 및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는 작품이 있지만 대다수는 출시 후 맞이하는 첫 주말을 성공의 척도와 장기 흥행 여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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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V4 는 아예 달빛조각사 출시일에,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경우는 달빛조각사 초반 흥행 승부 시점 직후 열혈 이용자 모집을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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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자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이용자 모집이라면 서버 및 캐릭터 선점 이벤트는 열혈 이용자, 즉 MMORPG를 좀 하는 하드코어 진성 엄지족을 위한 조치다. 서비스 불안으로 흔들리는 엄지족을 곧바로 낚아챌 수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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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금기대작들의 대향연 포문을 연 '달빛조각사'가 후발주자인 V4와 리니지2M의 피할 수 없는 견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장기 흥행으로 가기 위한 유일한 길은 [출시 초기 안정화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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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한국 최고의 판타지 소설에 기초해 한국 MMORPG 개발 명장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사단이 제작한 오픈 필두 MMORPG다.  사전예약자 330만 명을 돌파했고 미디어 쇼케이스(9월 25일)와 출시(10월 10일 00시) 직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을 싹쓸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