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하순부터 가장 많이 보이는 게임 광고, 단연코 '리니지2M'과 'A3:스틸얼라이브'다.

 

주요 시간대를 포함해 채널을 돌리기가 무섭게 눈에 띄고 있다.  웬만한 게임 광고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빈도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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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내용과 형식이 달랐다. '리니지2M'은 지난 1월 22일 업데이트된 '상아탑의 현자들'을  다루고 있다. 외국인 모델을 앞세워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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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스틸얼라이브'는 게임 속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 구성됐다.  지난주부터 방영된 광고는 'A·A·A' 즉 게임명 A3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혼자(ALONE)·공격(ATTACK)·생존(ALIV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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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광고의 흥미를 끄는 이유는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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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관계다.  상생에서 경쟁자로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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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지난 2015년 협력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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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권 참여 시도에 나섰을 때 넷마블이 힘을 보탰다. 대신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주요 IP(지식재산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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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두 IP에 기반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개발 출시, 큰 흥행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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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론칭하며 넷마블의 리니지2M의 흥행 대기록을 갈아치웠고 이후 독주를 펼쳤다. 2019년 11월에는 '리니지2M'을 내놓으며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위협했다.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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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 순위가 여전히 톱10에 머물며 린저씨 이탈의 우려를 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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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PRG로 구성된 엔씨 IP로 넷마블은 매출을 배가 시켰다. 넷마블의 도움으로 경영권을 지켜낸 엔씨소프트는 넷마블로부터 로열티까지 얻으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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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했던 상생관계는 2020년 경쟁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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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자체 개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 때문이다.  'A3: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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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이 'A3: 스틸얼라이브'이다. 이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오는 3월 출시를 예고했다. 배틀 로얄과  MMORPG를 조합해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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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를 통해 넷마블은 포부를 밝혔다. 'MMORPG 시장 제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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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게임은 '리니지2M'과 '리니지M'이다. 모두 엔씨소프트가 제작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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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한때 동반자였던 엔씨소프트를 향해 칼을 겨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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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광고를 휩쓸고 있는 리니지2M과 A3:스틸얼라이브 향후 펼쳐질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경쟁 관계의 시작을 암시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