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게임주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전체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크래프톤(-0.83%), 넷마블(보합), 엔씨소프트(보합) 등 빅3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게임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관련 신작 이슈와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가 봇물을 이뤘다. 넷마블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웹젠 등이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사업 호조 등으로 2022년 4분기는 물론 연간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연결 기준, 지난해 전체 매출은 5610억원으로 전년대비 344%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60억원과 48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3.81%(5500원) 상승, 2월 4일 반등 이후 4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종가는 14만9900원이며 거래량은 190만4996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전일대비 약 17%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8949주와 3만2791주를 던졌고 개인이 5만1033주, 기타 투자자가 707주를 샀다.

실적발표와 함께 위메이드는 벨로퍼과 MMORPG '이카루스 온라인'의 위믹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화창했다. 매출 1조12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흥행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각각 72%와 671% 증가한 1143억원과 520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76%(2900원)로 2월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종가는 7만4300원이며 거래량은 230만6335주로 전일대비 약 11% 줄었다. 외국인(-55만115주)과 기관(-17만3343주)가 쌍끌이 매도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는 71만3675주를 매입했다.

2월 9일(수) 코스피는 22.38포인트(0.81%) 상승한 2768.85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6억원과 1970억원어치를 샀다. 개인 총 매도 금액은 4601억원이다. 하락 종목은 125개에 그쳤고 757개가 상승했다.

코스닥은 +15.26포인트(1.70%)로 3거래일만에 우상향했다. 지수는 910.53으로 3거래일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과 4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68억원어치를 팔았다. 상한가를 기록한 멕아이씨에스, 메디아나, 씨유메디칼 등을 포함해 1164개가 상승했다. 244개는 우하향했고 60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32%다. 1월 28일 반등 이후 6거래일 연속 플러스다.
오름세였지만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물론 시가총액이 전일보다 줄었다.

상승 종목은 15개며 16개가 하락했다. 급등과 급락이 없었다.
선데이토즈가 +4.91%로 가장 크게 올랐고 위메이드맥스가 +4.07%로 뒤를 이었다. 액토즈소프트, 조이시티, 웨웹젠, 데브시스터즈, 엠게임, 바른손이앤에이 등은 +2%~+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대 낙폭주는 카카오게임즈로 전일대비 3.76%(2900원) 하락했다. 액션스퀘어(-2.37%)와 SNK(-2.84%)는 -2%대의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13개 종목의 하락폭은 -1% 내외다.

네오위즈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0.17%(50원) 올랐다. 2월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종가는 2만8900원이며 거래량은 40만7919주로 50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888주, 기관이 1만194주를 팔았다. 개인은 2만6170주를 매수했다.

네오위즈는 2021년 연간 매출은 2611억8400만원으로 전년대비 9.81%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1억5400만원, 529억7400만원이다. 각각 61.62%와 14.79% 감소했다.

웹젠도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2.61%(600원) 뛴 2만3600원으로 마감한 것. 거래량은 12만3047주로 전일대비 20%가량 감소했다. 개인이 1만1305주를, 기관이 509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1만2664주를 매입, 7거래일째 사자(BUY) 행진을 나타냈다.

웹젠 2021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47억원과 888억원으로 전년대비 3.16%와 4.9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인 868억원으로 0.70% 늘었다.

넷마블은 연간 매출 매출 2조5059억원을 전년대비 0.8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5억원과 2529억원으로 43.20%와 25.18% 감소했다. 넷마블은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5억원과 1071억원으로 3분기 대비 116%와 200% 늘었다.

미국 자회사 '스핀엑스게임즈'의 실적 반영을 비롯해 제2의 나라 글로벌, 마블 콘텐스트 오브 챔피언스, 일곱 개의 대죄 대죄:그랜드 크로스 등의 해외 성과 때문이다.

넷마블은 이날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2만7415주로 2022년 들어 가장 적었다. 외국인이 3만2395주를 매도, 3거래일째 팔자(SELL)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만7596주와 1만4768주를 매수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신작 이슈를 쏟아졌다. 컴투스홀딩스(-0.28%), 컴투스(+-0.52%), 위메이드(+3.81%), 조이시티(+2.93%) 등이다. 주가는 엇갈렸다.

조이시티가 2.93%(270원) 올랐다. 종가는 9490원이며 거래량은 107만4878주로 전일대비 32%가량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4833주와 3354주를 팔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1만5356주, 기타 투자자가 2831주를 순매수했다.

조이시티는 자사의 대표 IP 중 하나인 '건쉽배틀' 기반 블록체인 게임 명칭을 확정해 공개했다. '건쉽배늘:컨플릭트'다. 2월 11일 사전예약도 예고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자사의 첫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크로맥틱 소울: AFK 레이드' 글로벌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0.28%(400원) 하락,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14만3400원이며 거래량은 23만5931주로 2022년 들어 가장 적었다. 외국인이 2만495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이 1만807주, 기관이 8266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블록체인 버전을 상반기 'C2X'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대작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에 기반한 자사의 간판 IP '서머너즈워'에 기반한 전략 대전 모바일게임이다.

컴투스는 0.52%(700원) 하락, 2거래일째 약보합을 나타냈다. 종가는 13만2900원이며 거래량은 24만2879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974주와 660주의 매도 우위를, 개인이 2만2723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 거래량은 2080만1065주로 어제보다 787만9669주가 줄었다.

드래곤플라이, 크래프톤, 스코넥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선데이토즈, 더블유게임즈, 넥슨지티 등은 50% 넘게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3309억7600만원 적은 9376억8200만원이다.

위메이드가 2845억3100만원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카카오게임즈가 1722억4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5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주는 크래프톤(543억300만원), 스코넥(802억400만원) 등이다.

전체 시가총액은 66조6123억원이다. 어제(2월 9일)보다 448억원이 적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부진했다. 위메이드(+3.81%)와 펄어비스(+1.75%)만이 우상향했지만 나머지는 보합 혹은 하락했다.

크래프톤(-0.83%), 넷마블(보합), 엔씨소프트(보합) 등 빅3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컴투스(-0.52%), NHN(-1.70%), 카카오게임즈(-3.76%)는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0.83%(2500원) 하락했다. 전일 -1.80%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우하향이다. 종가는 29만7000원이며 거래량은 18만1653주로 전일(약 42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3만1101주를 매도, 최근 5거래일 연속 매수를 일단락했다. 개인은 2만9039주, 외국인은 508주를 순매수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554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