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위메이드플레이 폭락, 전체 시총 37조 또 붕괴

약보합으로 출발한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게임주식은 폭락했다.

전일(10월 27일) 오름폭(평균등락률 +3.32%)보다 더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상승 종목은 5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이 24개로 폭증했다.

위메이드 모자 3인방이 폭락했다.

위메이드가 -20.55%(1만1550원)로 올 하반기 들어 단일 거래일 가장 크게 하락했다. 종가는 4만4650원이며 거래량은 438만3293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지난 8월 4일 이후 가장 많았다. 개인이 73만3488주를 싹쓸이 매수했다. 2022년 들어 단일 거래일 최대 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만2057주, 30만1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도 6만1420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믹스는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암화화폐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 차이로 인해 신뢰성이 문제 됐다.

위메이드는 이와 관련해 현재 소명 절차를 통해 지정 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맥스는 -18.21%(3250원)로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폭락으로 돌아섰다. 종가는 1만4600원으로 지난 10월 6일 수준으로 돌아갔다. 거래량은 249만3178주로 전일대비 약 14%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9924주, 3만1399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타 투자자 역시 1만5643주를 팔았다. 개인은 9만6966주를 사들이며 홀로 매수에 나섰다.

위메이드플레이는 15.78%(3400원) 하락한 1만815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82만7793주로 전일대비 약 19% 증가했다. 외국인이 4만8591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4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개인은 5만479주를 쓸어 담았다. 기타 투자자는 1970주를 팔았고 기관이 82주를 매집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날 애니팡 클럽 전담 자회사 '플레이메타체인'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10월 28일 금요일, 코스피는 20.38포인트(0.89%) 하락한 2268.40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21억원과 67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2520억원을 순매수했다. 349개가 우상향했고 504개가 우하향했다.

코스닥은 7.46포인트(1.07%) 내린 687.63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941억원치를 팔았다. 개인이 644억원, 외국인이 3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377개 종목이 상승했고 1060개가 하락했다. 에스트래픽, 신도기면, 앤씨앤이 상한가를 나타냈고 에스엘바이오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게임주식은 평균등락률 -3.45%로 10월 들어 3번째로 큰 하락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5개에 그쳤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스코넥이 +4.78%로 가장 크게 올랐다. 데브시스터즈(+2.27%), 엔씨소프트(+1.19%), 카카오게임즈(+0.26%), 플레이위드(+0.18%)가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는 +1.19%(4500원)로 전일 찔끔 하락(-0.53%)보다 큰 오름세를 보였다. 종가는 38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6만5640주로 이틀째 부진했다. 개인이 1만15660주를 순매도했다. 10월 18일부터 9거래일 연속 매도다. 외국인도 3782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6거래일째 지속했다. 기타 투자자는 486주를 팔았고 기관이 1만9928주를 싹쓸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0.26%(100원)로 3거래일째 강보합을 이었다. 종가는 3만8800원이며 거래량은 46만7832주로 전일대비 약 7% 늘었다. 개인이 7만5894주를, 기타 투자자가 1491주를 팔았다. 기관은 7만2421주를 쓸어 담았다. 3거래일 연속 매수다. 외국인 매수량은 4964주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차기 야심작으로 밀고 있는 신작 모바일 RPG '에버소울' 관련 소식을 전했다. 12월 진행되는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AGF2022)에 출품을 알리 것.

하락 종목은 24개다. 어제 11개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낙폭도 컸다.

위메이드(-20.55%), 위메이드맥스(-18.21%), 위메이드플레이(-15.78%)이 폭락했고 모비릭스(-7.31%), 룽투코리아(-7.11%), 컴투스홀딩스-6.57%), 와이제이엠게임즈(-6.36%), 썸에이지(-5.19%), 드래곤플라이(-4.64%) 등이 4% 넘게 빠졌다.

-2%~-3%대로 마친 게임주는 8개다. 넥슨게임즈, 액션스퀘어, 한빛소프트, 넵튠, 엠게임, 조이시티, 액토즈소프트, 미투온 등이다.

나머지 7개 종목은 -1% 내외의 내림세를 보였다.

넥슨게임즈는 -2.08%(300원)로 전일 화끈 반등을 지키지 못했다. 종가는 1만4100원이며 거래량은 47만4284주로 전일대비 약 37% 감소했다. 개인이 6322주, 외국인이 4457주를 팔았다. 기관은 8631주를 매입, 4거래일째 매수를 지속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2148주다.

야심작 이슈를 몰아친 네오위즈는 -1.11%(400원)로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3만5600원이며 거래량은 20만4287주로 전일대비 약 15% 줄었다. 기관이 6만3871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홀로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5만3049주, 외국인은 1만777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45주다.

네오위즈는 오전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을 파리 게임 위크(PGW)2022 마이크로스프트 부스에서 전시, 데모 버전을 시연한다고 전했다. 또 '브라운더스트2'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2017년 네오위즈가 출시해 한국과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브라운더스트'의 정통 속편이다. 장르는 모바일 RPG로 오는 2023년 론칭 예정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3462만1798주다. 10월 들어 최대치다.

전일대비 50% 이상 감소한 게임주가 7개로 늘었다. 플레이위드, 바른손이앤에이, 웹젠, 한빛소프트, 미투온,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비릭스 등이다.

그럼에도 거래량이 급증했다. 드래곤플라이 물량의 폭증 때문이다. 이외 위메이드와 스코넥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드래곤플라이 거래량이 전일대비 524% 이상 증가한 1988만4502주다. 이날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드래곤플라이는 -4.64%(55원) 하락했다. 전일 상한가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1130원이다. 외국인이 83만6026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가 2만2431주를 팔았다. 기관 매도량은 7025주이며 개인 투자자가 86민5482주를 싹쓸이 했다.

스코넥 거래량은 14만3381주로 어제(약 6만8000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스코넥 종가는 4.78%(440원) 오른 9640원이다. 6거래일째 매수에 나섰던 개인이 1만3777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9950주를,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1237주와 2590주를 샀다.

전체 거래대금은 4165억6700만원이다. 어제보다 476억5500만원이 증가했다.

거래량이 폭증한 대형주 위메이드가 2057억9300만원으로 전체 절반가량 차지했다. 위메이드맥스는 375억1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251억5900만원), 크래프톤(234억5400만원), 드래곤플라이(251억6700만원) 등은 200억원대를 나타냈다.

크래프톤은 보합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3만2883주로 어제 보다 9%가량 줄었다. 개인이 2만1001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과 기관이 각각 1만6190주와 4902주를 매입했다.

총 시가총액은 36조5221억원이다. 전일보다 6638억원이 줄었다.

대형주는 부진했다.

위메이드가 -20.55%로 폭락한 가운데 넥슨게임즈(-2.08%), 펄어비스(-1.69%), 넷마블(-1.46%), 컴투스(-1.14%), 크래프톤(보합) 등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1.19%)와 카카오게임즈(+0.26%)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컴투스는 -1.14%(800원)로 이틀째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6만9200원으로 전일 회복한 7만원 선을 내줬다. 거래량은 12만1227주로 전일보다 약 1700주가 적었다. 개인이 1만1823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3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190주와 1993주를 담았다. 3거래일째 동반 매수다.

전일 +5.96%로 급등했던 넷마블은 1.46%(650원) 하락,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4만38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24% 감소한 17만4405주다. 기관이 2만164주를 쓸어 담으며 홀로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 기타 투자자 매도량은 각각 1만6660주, 3063주, 441주다.

펄어비스는 기관이 2.9794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약세로 마감했다. 전일대비 1.69%(700원) 빠진 4만8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12만1252주로 전일대비 약 30% 감소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날 1만7204주, 1만2580주를 사들였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