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니아가 출시 초기 발발한 흥행 우려를 일부 씻었다.

양대 오픈 마켓 톱10에 진입한 것.

7월 3일(월) '제노니아'가 구글 플레이 매출 8위에 자리했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이어 최대 어장 구글 플레이서도 10위 내에 입성이다.

인기 순위에서의 부진으로 야기된 황금기대작의 흥행 참패에 대한 전망은 일단락됐다.

또 양대 마켓 톱10에 자리하며 사전예약자 200만명 돌파한 기대작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론칭 프리미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대작의 경우, 첫 주말을 맞아 이용자가 집중되면서 매출 순위가 급등한다. 일부 작품의 경우, 둘째 주 주말 이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제노니아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의 간판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해 자회사 컴투스가 만든 MMORPG다. 지난 6월 27일(화) 정식 론칭됐다.

2023년 출격한 기대작들과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전다운로드만으로 양대 마켓 1위를 접수했던 이전 기대작과 달리 '동시에'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상위 올랐고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 넘버1을 찍었다.
유별난 행보 탓일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 사전다운로드를 출시 4일 전인 6월 23일(금) 시작했다. 지금까지 기대작 가운데 가장 론칭과의 간격이 가장 컸다.

정식 서비스 하루 혹은 이틀 전에 진행된 이전 대작(블록버스터)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사전다운로드가 장기간(?) 이뤄지면서 인기 차트에서의 폭발력이 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하지만 인기 순위 평정 기간도 극히 짧았다.

모바일인덱스 기준(7월 3일 오전 10시 48분) 제노니아의 구글 인기 순위는 5위, 앱스토어에서는 11위다.

대다수 기대작들이 인기 차트에서 일주일 이후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것과도 차이가 있다.

200만명 사전예약자 돌파라는 기대작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킨 '제노니아'가 장기 흥행을 섣불리 점칠 수 없는 이유다.

흥행 참패에 대한 우려를 일부 불식시킨 '제노니아'가 과연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며 추가 상승 및 롱런에도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컴투스홀딩스 주식은 현재(오전 11시 42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0.13%(50원) 하락한 3만765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폭 반등에서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5거래일째 우하향 중인 것. 거래량은 약 2만3만주로 전거래일 같은 시간 대비 46% 적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주의 1000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