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초반 한국에서 PC 온라인게임이 태동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독주했다. 시장을 선점하며 승승장구한 리니지에 견줄만한 대작이 등장했다. 2001년 공개서비스에 나선 '뮤 온라인'.

지금이야 모바일게임도 풀 3D를 구현했지만 당시 2D가 전부였던 시절이다. '뮤 온라인'은 당시 찾아볼 수 없었던 2.5D 그래픽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개발사 웹젠을 코스닥에 입성, 황제주로 만들었다.

16년이 흐른 2017년, 한국 PC 온라인게임의 한 획을 그은 '뮤 온라인'의 속편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미 3D를 기본으로 하는 게임세상에서 원작만큼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혹자는 당시 리니지와 뮤 온라인을 즐겼던 이용자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 온라인'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처럼.

2월23일(목) 웹젠(대표 김태영)이 오는 3월 23일부터 PC 온라인MMORPG ‘뮤 레전드(MU LEGEND)’의 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7년 PC온라인게임 기대작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이는 ‘뮤 레전드’는 간편한 조작을 기반으로 PC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빠르고 호쾌한 ‘핵앤슬래쉬(Hack and Slash)’의 ‘손맛’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지난 2016년 두 차례의 ‘뮤 레전드’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치면서 길드커뮤니티 ‘기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Instance Dungeon, 사냥터)’ ‘투기장’ PvP(Player versus Player)시스템 등 정통 MMORPG 콘텐츠와 ‘시공의틈’과 같은 ‘뮤 레전드’만의 차별화된 재미로 호평받았다.

 ‘뮤 레전드’는 원작  ‘뮤 온라인’의 세계관을 잇고 있다. 가장 강력한 몬스터인 마왕 ‘쿤둔’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것.

‘뮤 레전드’에서는 ‘다크로드’처럼 원작 ‘뮤 온라인’의 클래스를 발전시켜 그대로 옮겨온 캐릭터도 있지만, ‘뮤 온라인’의 ‘요정’캐릭터가 완전히 다시 해석된 ‘위스퍼러’처럼 새로운 능력과 외형으로 다시 선보이는 클래스들도 등장한다.

공개테스트에서는 공개된 4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공개테스트 직후 업데이트를 거쳐 신규 클래스 ‘엠퍼사이저’가 추가된다.

웹젠은 오는 3월 2일 ‘뮤 레전드’의 티저사이트 운영을 시작하면서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HD화질의 ‘시네마틱 영상 완결본’을 처음 공개하고, 게임 내에서 여러 혜택을 받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사전예약 접수을 시작한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공개테스트 버전에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가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벤트 및 프로모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도 안내된다.

 한편 웹젠은 올해(2017년) 내로 자사의 글로벌 게임포털 ‘WEBZEN.com’에서 해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뮤 레전드’의 글로벌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뮤 레전드’ 공식홈페이지(http://mulegend.webzen.co.kr) 및 포스트(http://post.naver.com/webzen090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