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넷마블 상장 관련 이슈

게임주는 3월초 대외적인 악재에 흔들렸다.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문화콘텐츠 규제 가능성때문이다.
 

실제로 3월6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판호를 앞세워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내 서비스 금지 조치에 나서고 있다는 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중국은 전 세계 단일 규모 최대 게임시장으로 모바일게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해 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중국의 한국게임에 대한 규제 조치는 3월 게임주의 분명한 악재다. 시행 여부를 떠나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때문이다.
 

지금까지 게임주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중국발 호재였다. 실제로 웹젠은 지난 2014년 '뮤 온라인' IP 중국 사업이 크게 흥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바 있다.

위메이드와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도 중국에서의 IP 사업 소식이 전해질때마다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의 판호 규제 정책이 공식화 될 경우, 중국에서 판을 키우고 있는 게임사에게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하지만 규제를 뚫고 판호를 획득하면 과거보다 더 큰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

외풍은 또 있다.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그 시기는 3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금릭 인상은 외국계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 게임주가 외국계와 개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은 게임주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재는 무엇인가? 중견게임사 잇단 신작+넷마블 상장 관련 이슈 
3월, 게임주 상승의 걸림돌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상장 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작을 출시, 추가 상승의 여지도 충분하다.

신학기와 새봄을 맞아 게임사들은 2017년 본격적인 신작 출시에 나선다.

신작 기대감에 따른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이전만 같지 않지만 사전 예약의 수치와 출시 직후 초반 매출 순위 등은 확실한 주가 상승동력이다.

특히 중견게임사들의 신작 행렬이 두드러진다.

엠게임은 AR(증강현실)게임 '캐치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오디션' 기반 모바일게임 '클럽 오디션'을 3월 내 출시한다.

드래곤플라이도 자사의 인기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솔져' 기반 모바일게임 '스페셜솔져for kakao'를 퍼블리셔 네시삼십삼분을 통해 출시한다.

이들 중견 3사가 선보이는 작품은 한국 게임사들 선점하지 못한 장르이자 불모지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한빛소프트가 '클럽 오디션'은 절대강자가 없는 시장이며 한국게임사 선보이는 첫 리듬액션게임이다. 초반 대규모 이용자 몰이로 시장을 선점할 경우, 장기흥행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 외 3월, 모바일게임 맏형이자 대장주인 컴투스는 '마제스티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티노게임즈가 개발한 이 작품은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첫 실시간 전략대전이다. 지난 2월21일 사전예약에 돌입했고 지난 3월2일부터 6일까지는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했다.

웹젠도 3월 신작 이슈를 품고 있다. 최근 중국발 악재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는 3월23일 PC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뮤 온라인' 정통 속편으로 과거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신작 PC 온라인게임의 극심한 가뭄 속에서 출격하는 작품으로 초반 적지 않은 이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웹젠은 지난 3월3일 뮤 레전드 티저사이트를 오픈하고 공개서비스를 위한 이용자 모집에 나섰다.

또한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이슈도 게임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미 지난해 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5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한다.
 

현재 넷마블게임즈의 시가 총액은 15조 전후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의 약 2배며 2017년 상반기 1등 공모주다.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이슈는 게임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투자 심리 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