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길들이기' '블레이드for kakao''레이븐''뮤오리진''리니지2레볼루션' 한 시대를 풍미했고 흥행중인 대작 모바일RPG.

이들 작품에 앞서 한국 모바일RPG 대중화의 초석을 다진 작품이 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헬로히어로'다. 퍼즐, 런닝, SNG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 헬로히어로는 한국 모바일게임에서도 RPG가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모바일RPG의 한류 주역으로 부상했다.

이를 제작한 핀콘, 2015년 7월 하드코어 모바일RPG '엔젤스톤'을 출시했고 2016년 핀콘은 자사의 간판 모바일RPG '헬로히어로' IP 기반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국내외에 천명했다.

5월19일 핀콘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게임 전문 국제 컨퍼런스 '캐주얼 커넥트 2016'에서 신작 라인업 3종(헬로히어로 에픽배틀, 헬로캡틴, 프로젝트D)을 공개한 것.

이중 일부를 2016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같은 해 7월 중국에서 '엔젤스톤' 출시를 위한 서비스 계획 등을 발표, 헬로히어로 영광 재현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이 빠르게 발전하고 진화하면서 핀콘의 행보에는 제동이 걸렸고 이용자들의 요구와 시장 상황에 맞는 게임 출시를 위해 당초 계획을 수정했다.  2016년 출시 예정이던  '헬로히어로' IP 기반 모바일게임 출시가 미뤄진 것.

재정비 중인 핀콘의 2017년 라인업이 발표됐다. 게임기업 투자의 큰 손으로 꼽히는 케이큐브벤처스가 핀콘에 40억원 투자와 함께 향후 계획이 공개된 것.

케이큐브벤처스 발표에 따르면 핀콘은 2017년 2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5월 ► 엔젤스톤(중국명: 천사지석(天使之石) 중국 출시와 3분기 국내 ►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 헬로히어로 올스타즈 출시다. 이 외에도 자체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스마트 토이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엔젤스톤'의 중국 버전 ‘천사지석(天使之石)’은 오는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지 시장에 맞춰 밸런스, 아이템, 미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고 신규 콘텐츠를 탑재했다. 중국 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1차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이어 3월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헬로히어로' IP를 활용한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및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는 오는 3분기 내 국내 정식 서비스에 이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원작의 15년 뒤를 배경으로 하는 영웅 수집형 MORPG(다중사용자역할게임)로, 유명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신태훈 작가가 게임 내 시나리오와 연출을 총괄했다.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는 헬로히어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이 모여 올스타전을 펼치는 시뮬레이션형 영웅수집 매니지먼트 RPG다. 캐주얼 게임의 요소를 살려 한국형 RPG가 익숙하지 않은 글로벌 시장의 유저들을 공략한다.

핀콘은 차기작 개발과 국내외 런칭에 집중하는 한편 자체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스마트 토이(피규어)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국내 대형 토이 업체인 (주)오로라월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캐릭터 상품을 출시 등 게임 외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충길 핀콘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함께 한 케이큐브벤처스와 다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들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 신민균 공동 대표는 “핀콘은 ‘헬로히어로’, ‘엔젤스톤’ 등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수작들을 자체 개발해 성공으로 이끈 팀”이라며 “검증된 개발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으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