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금) 한국 모바일게임 넘버1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신규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약 13조원으로 대장주를 꿰찬 넷마블의  입성한 이날 게임주는 박살났다.

총 30개 종목 중 카카오(+0.63%), 선데이토즈(+0.46%), 룽투코리아(+0.33%), 위메이드(보합)를 제외한 26개 종목이 하락마감 된 것. 최대 오름폭은 +1%를 넘지 못한 반면 낙폭은 8%까지 달했다.

카카카오를 제외하고 시가 총액 1조원이 넘는 게임주(엔씨소프트, 컴투스, NHN엔터, 더블유게임즈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내림폭도 컸다. 기존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4.62%(1만7000원)까지 빠졌고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도 -4.10%로 전일 오름폭(+4.10%)를 고스란히 반납했다.

최대 낙폭을 보인 종목은 파티게임즈로 전일보다 8.06% 하락했다. 조이시티와 넵튠은 각각 -7.61%와 -6.09%로 뒤를 이었다.

네오위즈(-0.35%), 컴투스(-4.10%), 게임빌(-5.77%), NHN엔터테인먼트(-2.48%) 등 2017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우하향세로 마감됐다.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등은 전년동기 보다 영업이익이 감소, 실적이 악화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매출은 같은 기간 보다 11.3% 늘어난 2267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50.8% 감소했다.

이날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2.34%로 2017년 들어 가장 낮았다.

► 넷마블게임즈 1.82% ↓… 무난한 신고식
넷마블게임즈의 신고식은 무난했다. 신규 상장 첫 거래일 전일보다 1.82%(300원) 하락한 것. 종가는 16만2000원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3조7263억원이다. 이는 코스피 전체 기업 중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LG전자,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등을 앞섰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72만5385주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만6827주와 151만1495주를 순매수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의 시초가는 16만5000원으로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8000원(5.10%) 높았다.

► 엔씨소프트 4.62%↓…외국인(-18만9932주), 단일거래 최대 매물 쏟아내 
넷마블의 등장으로 게임대장주에서 넘버2로 밀린 엔씨소프트는 약세로 전환됐다. 전일보다 4.62%(1만7000원) 하락하며 35만10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8만9932주를 순매도했다. 최근 1년 새 가장 큰 규모의 매도이자 지난 4월26일부터 9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만2037주와 16만8706주를 순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2017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 보다 74.7%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증권가의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1.52% 상승했다.

► 1Q 실적 부진, 게임빌 5.77%↓…영업손실 30억, 적자전환 
5월12일 2017년 실적발표에 나선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와 게임빌이 약세를 보였다.

게임빌은 전일보다 5.77%(3600원) 내린 5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2일(화) -15.49%의 급락에 이은 또 한번의 약세다.  투자동향에서는 기관이 2만8186주를 순매도, 6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188주와 2만848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약세는 1분기 실적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빌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6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72% 감소했다.

► 컴투스 4.10%↓… 외국인· 기관 동반매도
컴투스는 전일보다 4.10%(5100원) 빠진 11만9300원으로 마감됐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4060주와 1만1450주씩을 순매도했다.

이날 컴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한 500억7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은 1202억5900만 원으로 11%, 당기순이익은 366억 원으로 21.0% 줄었다.

► 네오위즈 0.35% ↓… 1분기 영익 2억원, 전년比  98% 하락, 전분기比 흑자전환
N사들이 맥을 추지 못한 5월12일, 네오위즈는 전일보다 0.35%(50원) 하락, 그나마 선방했다. 종가는 1만4300원이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05주와 3603주를 순매도했다.

정규장 장 마감 후 네오위즈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등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감소했다.

매출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가,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98%가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0억으로 적자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