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촉발됐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 보복 우려, 7월 들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화장품과 관광업계 업계에 직격탄이 됐고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공산이 농후하다.

중국을 제2의 텃밭으로 여기고 있는 한국 게임업계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사드 리스크는 주식 시장에서 먼저 나타난다. 7월 10일 게임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웹젠 등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둔 업체들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7월 11일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 IP 사업을 이어가며 사드 후폭풍 우려를 씻었다.  주가도 반등했다. 7월 11일 현재(12시10분기준)전일보다 2.00% 넘게 상승한 3만2250원 선에 거래 중이다.

7월11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중국 유명 엔터테인먼트업체 YZ스타게임과 '미르의 전설2'(이하 미르2)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웹드라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달 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미르2 웹드라마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YZ스타게임은 중국에서 스타와 문화 IP 발굴 및 육성, 모바일게임 개발, 웹드라마와 드라마 촬영, 제작 업무 등을 펼치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업체다.

현재 중국 유명 모델 류암을 비롯해 가내량, 이소로, 장신철 등 유명 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유명 모바일게임 IP, 드라마, 영화 등 인기 영상물 IP을 기반으로 스타 모바일게임 콘텐츠 개발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대해 YZ스타게임의 위예 대표는 "오랜 숙원이었던 미르2 웹드라마 제작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형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감동시키고 우리와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2 IP를 활용한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에 이어 중국의 훌륭한 파트너인 YZ스타게임과 맺은 웹드라마 계약으로 더욱 풍성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미르2 IP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투명한 사업을 진행하는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