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화요일, 2017년 하반기 황금기대작 '테라M'과 '오버히트'가 동시에 출시됐다. 마침내 출격한 대작들, 주식 시장에서는 기대감 소멸됐다. 게임주는 흔들렸다. 상승 종목은 4개에 그쳤고 27개가 하락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평균등락률은 -2.28%로 11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최근 3개월 중 9월22일(-3.38%)와 9월 25일(-3.72%)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넷게임즈(-9.47%), 펄어비스(-6.00%) 등 최근 신작 공개와 출시로 폭풍질주를 펼쳤던 종목의 낙폭이 컸다.  넥슨지티(-5.96%), 웹젠(-5.71%), 넷마블게임즈(-4.30%)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외에도 게임빌(-3.72%), 컴투스(-3.70%), 엠게임(-3.58%), 위메이드(-3.42%), 넵튠(-3.32%), 썸에이지(-3.19%), 더블유게임즈(-3.16%) 등도 3% 넘게 하락했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엔터메이트(+2.50%), 미투온(+2.05%)로 그나마 강세를 보였다.

우량주 가운데서는 엔씨소프트가 1.20%(5500원) 상승하며 선방했다. 카카오와 NHN엔터테이먼트는 각각 전일보다 1.36%와 2.38% 하락했다.

카카오는 지난 11월 22일부터 5거래일 연속하락이다. 외국인이 8만1637주를 순매도, 5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기관은 2만1580주를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10만8308주를 사들였다.

 
▶'오버히트' 정식 출시, 기대감 소멸! 넷게임즈 9.47%↓…외국인·기관 매물 투척
11월 28일 넥슨이 지난 11월 26일 사전 서비스를 시작한 '오버히트'를 정식으로 출시됐다.

개발사 넷게임즈는 전일보다 9.47%(360원) 하락했다. 스펙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거래량은 239만845주며 종가는 3440원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만3276주와 3만7245주를 순매도했다. 전일 동반매수서 하루 만에 팔자(SELL)로 돌아선 것.
개인은 5만6404주를 사들였다.

▶'테라M' 론칭, 넷마블 4.30%↓…기관, 팔자로 급선회
넷마블게임즈가 전일보다 4.30%(8000원) 하락했다. 지난 9월 8일(-4.75%)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거래량은 47만5496주로 전일보다 약 48%가 늘었다. 종가는 17만8000원으로 17거래일만에 18만원 선이 무너졌다.

기관이 8만250주를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4만4310주를, 개인은 3만1246주를 순매수했다.

넷마블은 이날 오후 야심작이자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은 2번째 모바일MMORPG '테라M'을 출시했다.

▶펄어비스 6.00% ↓, 상장 이래 최대 낙폭…기관 9거래일째 매도 앞장
지스타2017 이후 가장 핫했고 최근 일주일 신고가 행진을 펼쳤던 펄어비스, 급락했다.  전일보다 6.00%(1만2000원) 내렸다. 지난 9월 14일 코스닥 입성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약 17%가 감소한 25만4812주다. 투자 동향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기관이 5만7914주를 순매도, 9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고 개인은 5만590주를 사들이며 사자(BUY) 행진을 이었다.  외국인은 1만1294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월 10일 3분기 실적 개선과 '검은사막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신작 모멘텀으로 인해 고공비행을 펼친 바 있다.

▶'로열블러드' 기대감 소강…게임빌 3.92% ↓, 외국인·기관 2거래일째 동반매도
모바일게임 맏형 게임빌이 전일보다 3.92%(3100원) 하락했다.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하락이다. 종가는 7만5900원이며 거래량은 약 16만9000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5주와 3914주를 팔아치우며 2거래일째 동반매도를 보였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가 각각 3154주와 2165주씩을 사들였다.

게임빌은 11월 들어서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22일에는 8만4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MMORPG '로열블러드'에 대한 기대감 부각 때문이다. 로열블러드는 2년간 100명이 투입된 대작이다.

11월 게임빌은 최근 티저사이트 오픈에 이어 사전 예약일(12월 11일)을 확정한 바 있다. 정식 출시는 2018년 1월도 예정됐다.

▶미투온  2.05%↑, 5거래일째 상승…홍콩 게임사 'Lucky Zen' 759억에 인수키로 결정
미투온이 전일보다 2.05%(200원) 뛴 9940원으로 장을 마쳤다. 11월 22일부터 5거래일 연속상승이다.  거래량은 94만5154주다. 외국인이 3만521주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3만2234주를 팔았다.

미투온은 홍콩 소셜카지노 게임개발사 '럭키젠(Lucky Zen)' 지분 50.1%를 인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미투온은 인수 직후 럭키젠 사명을 미투젠(ME2ZEN Limited)으로 변경하고,  대표작 ‘풀하우스카지노’와 ‘풀팟포커’ 등을 포함한 62개의 라인업으로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손창욱 대표는 “중화권 게임사 중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럭키젠을 인수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투온 강점과 럭키젠의 북미 시장에서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