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수요일, 게임주가 다시 휘청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국내 상황은 달랐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후 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낙폭을 키우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56.75포인트(2.31%) 빠진 2396.56으로, 코스닥은 28.21포인트(3.29%) 내린 829.96으로 마감됐다.

게임주는 32개 종목 중 넷게임즈(+2.25%)와 위메이드(+0.20%)만이 상승했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더블유게임즈는 보합으로, 나머지 29개는 하락 마감됐다. 

▶ 52주 최대 낙폭! 조이맥스 - 13.29% · 썸에이지 -11.34%
조이맥스가 전일보다 13.29%(2200원) 하락했다. 최근 일 년 동안 단일 거래일 중 최대 낙폭이다. 종가는 1만4350원으로 지난 1월 24일 경신한 1만5000원 선이 무너졌다.
개인이 7만9886주를 순매도, 5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기관은 4만8498주를, 외국인은 8262주를 사들였다.

▶ 썸에이지 11.34%↓, 기관 팔고, 외국인 사고
썸에이지는 11.34%(550원) 내린  4300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52주 단일 거래일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기관이 11만3805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7만800주를 사들이며 4거래일째 사자(BUY)를 이었다.

썸에이지는 2018년 들어 신작 모바일게임 'DC 언체인드' 기대감으로 고공비행을 펼친 바 있다.

▶ 넷마블게임즈 8.17%↓ 상장 이후 최대 낙…외국인· 기관 '매물 폭탄'
넷마블게임즈는 전일보다 8.17% 빠졌다. 지난해 5월 12일 코스피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는 14만500원이다. 14만 원대 종가는 지난 8월 29일(14만5500원) 이후 약 160여 일 만이다.

외국인이 20만1836주를, 기관이 18만1693주를 순매도했다. 2018년 최대 매물이다. 개인은 37만2520주를 사들였다.

▶ 넵튠 8.01% ↓ 또 급락 
'배틀그라운드'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이어온 넵튠도 또 급락했다. 전일보다 8.01%(77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한 것. 
종가는 8840원이다. 외국인이 11만7144주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만1699주와 5만8372주를 순매도했다. 기관 팔자는 지난 1월 30일부터 7거래일 째다.
 
이 외 바른손이앤에이(-7.64%), 선데이토즈(-6.41%), 엔터메이트(-6.32%) 등이 6% 넘게 하락했다.

▶ 고개 숙인 대형주! 웹젠 6.03%↓ · 펄어비스 4.49%
대형주도 일제하 우하향했다. 대장주 넷마블게임즈가 급락(-8.17%)한 가운데 웹젠과 펄어비스가 각각 6.03%와 4.49% 내렸다.

웹젠은 전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외풍의 충격을 딛고 반등(+1.99%)한 바 있다.

외국인이 2만7294주를 순매수, 7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만9164주를와 8134주씩을 순매도했다.

▶ 펄어비스 4.49%↓ 하락 전환
펄어비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전일 상승(+1.74%)했다. 2월 7일 투자동향에서는 기관이 2만3555주를 순매도,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이 1만4473주, 외국인이 9267주를 순매수했다.

전일 펄어비스는 황금기대작 모바일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가문명 선점 이벤트'에 나서며 정식 출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 카카오 3.44%↓, 3거래일째 약세…외국인 · 기관, 3거래일째 동반매도
카카오는 3.44%(4500원) 하락한 12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원만 원대는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약 40여 일 만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2018 사업전략을 공개하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개최했다.

전일 오름세를 보였던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와 게임빌도 각각 -1.74%와 -1.49%로 우하향했다.

▶ 엔씨 1.92% ↓, 8거래일째 지지부진…2017년 실적 발표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1.92%(8000원) 하락했다. 8거래일째 상승이 없는 약세와 보합의 연속이다. 종가는 40만9000원이다.

기관이 2만5483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2만57주를 사들였다.

정규장 마감 후 엔씨소프트는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7587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50억과 443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78%, 당기순이익은 64% 각각 성장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3340억, 북미/유럽 1404억, 일본 433억, 대만 383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953억, 리니지 1544억, 리니지2 658억, 아이온 470억, 블레이드&소울 1611억, 길드워2 82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202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