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가시기도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조치에 따른 무역 분쟁 가능성이 부각됐다.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27.10포인트(1.13%) 내린 2375.06으로, 코스닥은 15.23포인트(1.77%) 하락한 845.00으로 마감됐다.

게임주도 견디지 못했다. 3월 5일 33개 종목 중 25개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8개에 그치며 평균등락률이 -2.46%를 나타냈다.

지난 2월 9일(-3.25%)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전체 시가 총액은 45조원 선이 무너졌다.

이날 '검은사막 모바일' 대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펄어비스가 전거래일보다 7.71%(2만1900원) 하락했다.

대장주 넷마블게임즈는 4.67%(7000원) 내린 14만3000원으로 전거래일 회복한 15만원 선의 종가를 또다시 내줬다.

2월 꾸준한 상승으로 16만원 선을 회복했던 컴투스도 6500원(-4.00%) 하락했다. 종가는 15만5900원이다.

카카오는 3.53%(1700원) 하락, 3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더블유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28%와 -0.26%로 장을 마쳤다.

시총 1조원을 넘는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마감된 종목은 엔씨소프트다. 전거래일보다 1.60%(6000원) 상승, 최근 2거래일 연속하락서 벗어난 것.  
종가는 38만원이다. 개인이 1만7713주를 순매도했고 기관이 1만2752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4941주를 순매수했다.

룽투코리아는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5.34%(370원) 빠진 6560원으로 장을 마치며 최저가 행진을 지속했다.

게임주가 급격하게 하락한 이날 와이디온라인이 5.90%로 급등했다.
이 외 바른손이앤에이(+2.75%), 드래곤플라이(+2.44%) 등이 2% 넘게 상승했다. 넷게임즈, 네오위즈가 각각 1.60%와 1.43% 올랐다.

▶게임빌 2.35%↓ 외국인·기관, 4거래일째 동반매수…'빛의계승자' 신규 서체 공개
신작 모바일게임 소식을 전한 게임빌은 전일보다 2.35%(1700원) 하락했다.  종가는 7만600원이며 거래량은 10만1491주(정규장 마감 기준)이다.

개인이 1만3841주를 순매도, 4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73주와 6958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게임빌은 오는 3월 7일(수) 글로벌 론칭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빛의계승자'의 새로운 서체를 공개했다.

'빛의계승자'는 게임빌이 2018년 1월 '로열블러드'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동력이기도 하다.

▶드래곤플라이 2.44%↑ 찔끔 반등…외국인 사자로 급선회
드래곤플라이가 +2.44%로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 급락(-9.75%)서 찔끔 반등한 것. 종가는 6730원이며 거래량은 194만4108주다.

개인이 1만6694주를 순매도,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만5957주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가장 많은 수량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VR(가상현실) 게임과 관련한 수혜 기대감으로 지난 2월 27일(상한가)과 28일(+18.37%) 폭등한 바 있다.

▶넷마블게임즈 4.67%↓ 급락…기관, 4거래일째 순매도
대장주 넷마블게임즈가 전거래일 반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급락했다. 전거래일보다 4.67%(7000원) 하락한 것. 종가는 14만3000원으로 15만원 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기관이 7만3145주를 순매도, 5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개인은 6만1006주를, 외국인은 1만1970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는 지난 2월 21일부터 8거래일 째다.
 
▶검은사막M 초반 돌풍, 펄어비스 7.71%↓…외국인·기관 동반매도
펄어비스가 전거래일보다 7.71%(2만1900원) 내렸다. 종가는 26만2300원이며 거래량은 59만1860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6677주와 2만1114주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7만5214주를 사들였다.

펄어비스는 지난 2월 28일 출시한 모바일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구글 플레이 매출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을 추월하는 등 초반 대흥행에 힘입어 3월 2일 +17.24%로 폭등한 바 있다.

▶NHN엔터 0.26%↓, 3거래일째 약세…NHN629과 NHN블랙픽 합병, 신규법인(NHN빅풋) 설립
NHN엔터테인먼트가 전거래일보다 0.26%(200원) 하락한 7만6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월 28일부터 3거래일째 약세다.

개인이 1만551주를, 외국인이 3337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만3072주를 샀다. 지난 2월 23일부터 6거래일째 순매수다.

이날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자회사 NHN629과 NHN블랙픽을 합병, 신규법인(NHN빅풋)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양사의 게임 개발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를 높이고 안정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신규 법인 대표는 김상호 NHN엔터 게임사업본부 이사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