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 엔씨소프트의 간판 '리니지' 이용자를 칭하는 말이다.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충성도 높은 고객이다. 

또 있다. 리니지2M을 즐기는 이용자들이다. 리니지에 기반한 첫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플레이어들이다. 이 작품은 넷마블이 엔씨소프트로부터 IP(지식재산권)을 빌어 만들어 지난 2016년 11월 론칭됐다. 

모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흥행가도를 달렸고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원작사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난공불락의 아성을 쌓고 있다. 

자기잠식 우려를 씻고 구글 매출 최상위를 독식 중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질주, 원동력은 또 다른 린저씨의 발굴때문이다. ,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출시 후 기존 린저씨와 다른 열혈 팬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작 혹은 리니지M을 경험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용자 즉 '제2의 린저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제2 린저씨를 기반으로 매출 정상에 지켜온 리니지2M이 2위로 밀렸다. 7월 10일(금) 리니지M에게  1위를 내줬다.

7월 16일(목) 현재(오후 12시 기준) 여전히 리니지2M은 리니지M 뒷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2세대 린저씨들의 충성도가 이전만큼 깊고 강하지 않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리니지M 이용자들의 로열티는 국내 최고로 꼽히고 있다. 더 이상 강화할 수 없을 만큼 돈독한 상태다.  

1세대 린저씨들의 애정은 여전한 가운데 2세대 린저씨들의 충성도 약화로 정상에서 밀렸을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특히 7월 10일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동시 업데이트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2세대 린저씨들의 일부 이탈 징조로 볼 수 있다.

한편 리니지2M은 지난 4월에도 리니지M에게 정상을 내줬고 일주일 만에 탈환한 바 있다.  4월 22일 리니지M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해 약 5개월 만에 넘버1을 되찾았다. 하지만 리니지2M은 일주일 후인 4월 29일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에 나서면서 최고 자리에 다시 올랐다.

과연, 엔씨소프트 형제들의 전쟁에서 모처럼 우위를 점한 리니지M이 진성 린저씨를 바탕으로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지난 4월처럼 리니지2M이 다시 선두를 탈환하며 7월 뒤바뀜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