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토종 모바일 게임이 줄지어 국내외에 출시됐다.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안반에서의 영역이 확대됐다. 4월 '데카론M'과 '서머너즈워:백년전쟁', 5월 '트릭스터M', 6월 '제2의 나라' 등이다.

잇단 토종 게임의 향연에 외산 게임이 숨을 죽였다.
6월 10일(목)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며 넷마블의 야심작 '제2의 나라' 출격 이후 달라졌다. 신작을 쏟아내며 맹공에 나선 것.

우선 6월 16일(수) 이유게임이 '천상나르샤'를 국내 4대 오픈 마켓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무협 모바일 MMORPG로 유연석을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외산임에도 한국 정통 MMORPG의 특징 중 하나인 'PK 시스템'을 갖췄고 길드 쟁패, 서버 대전 등 다양한 집단 전투 콘텐츠를 지원한다.

6월 17일에는 2종이 동반 출격했다. 텐센트게임즈의 '백야극광'과 게임펍의 '마이리틀 포레스트'다.

'백야극광'은 중국 게임사 투어독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하는 전략 모바일 RPG다. 출시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마이리틀 포레스트'는 귀촌 생활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힐링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 게임사가 개발했고 국내 게임사 게임펍이 퍼블리싱 해 6월 17일 출시했다.

유력 외산게임사들의 신작 예열도 이어지고 있다.
6월 17일 미호요가 '미해결사건부' 한국 출시를 위한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유저들이 신인 변호사가 되어 가상 도시 ‘미림시’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바일 추리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미호요는 지난해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을 비롯해 '붕괴3rd'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외산 게임의 대대적인 반격은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출시일인 6월 29일 전후에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오딘'은 올 상반기 최고 기대신작 MMORPG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며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토종 게임이다. 원작 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새로운 IP다.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이미 돌파했고 캐릭터명과 서버 선점 이벤트에도 이용자가 몰리면서 2차례 서버를 증설했다.

한편 오딘과 대립각을 보이며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의 주인공으로 꼽힌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 3분기로 연기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 작품은 엔씨소프트의 첫 무협 온라인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이다.

엔씨는 당초 2분기 출시를 예고했지만 최근 트릭스터M의 기대 이상의 성과와 6월 리니지 클래식과 리니지M 등 굵직한 이슈를 내놓으며 일각에서 블소2 론칭을 전략적으로 늦출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