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워, 리니지M 저작권 침해 소송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저작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엔씨소프트가 하락하고 피소된 카카오게임즈는 반등 중인 것.

4월 7일 현재(오후 1시 20분 기준) 카카오게임즈가 +1.75%(700원) 오른 4만65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거래일 부진에서 반등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2000주, 8000주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1.32%(5000워) 내린 37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외국인이 1만7800주, 기관이 4000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5일 수요일 정규장 마감 이후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지난 3월 21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의 효자 '리니지2M'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장르적 유사성을 벗아난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를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고 다수의 언론 보도와 게임 이용자, 인플루어서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카피 논란이 된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3월 21일(화) 출시, 양대 마켓 인기 1위,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광풍을 야기했다. 국내 최대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도 매출 2위를 기록하며 '리니지M'을 위협 중이다.

법적 소송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주가는 격하게 엇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소장 접수를 밝힌 다음 날(4월 6일) 0.66%(2500원) 하락했고 현재(4월 7일)에는 1%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피소 다음 날인 4월 6일 3% 넘게 하락했지만 4월 7일 반등 중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4월 7일 오전 엔씨소프트의 소송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 측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소장을 수령하여 면밀히 검토 및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