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국 게임판이 가장 분주하고 핫하다.

대한민국게임대상, 지스타2023, 롤드컵, SWC2023 여기에 기대작 담금질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빅이슈가 만발하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다.

그나마 일부 작품의 역주행으로 차트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11월 변화의 포문은 예상치 못한 게임에서 시작됐다.

'한게임 섯다&맞고'다.

NHN이 서비스 중인 웹보드게임으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5에 입성했다.

최근 일 년 동안 최고 순위다.

11월 1일 수요일 '한게임 섯다&맞고'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자리했다.

2023년은 물론 최근 1년 동안을 놓고 볼 때도 가장 높은 순위다.

하물며 '리니지2M'(6위), 아키에이지 워(9위), FC모바일(10위) 등 앱스토어의 절대 강자 대다수를 추월했다.

기막힌 역주행이다.

'한게임 섯다&맞고'는 NHN이 자체 개발해 지난 2017년 3월 론칭한 웹보드 모바일 게임이다.

앱스토어 톱10에 자리한 작품 중 '최고령'인 것.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게임은 2017년 6월 출격한 리니지M(엔씨소프트)이다.

웹보드게임은 물론 모든 장르를 통틀어도 '올드보이의 역대급 반란'이다.

한편 이날 토종 최고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위치했다. 전일 40위대에서 무려 30개 계단 가량 뛰어올았다.

출시 2주년 기념 이벤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 10월 28일 온·오프라인으로 2주년 특별 생방송을 펼쳤다. 다채로운 콘텐츠 추가와 함께 통큰 이벤트에도 나섰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모바일 RPG다. 한국은 물론 일본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크고 작은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전후해서는 기막힌 역주행을 펼치며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