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15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5%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보다 3.10%(3500원) 오른 13만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넥슨의 엔씨소프트 장내 매수 소식이 강세 요인으로 해석되고있다. 10월15일 넥슨코리아는 지난 10월8일 엔씨소프트 지분 8만8806주(0.4%)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넥슨은 엔씨 지분 매입에 대해 투자기업의 제고 가치를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넥슨의 공시 직후 엔씨소프트는 '경영권과 향후 넥슨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양사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월14일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 측은 이에 대해 “넥슨의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던 만큼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공시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현재 지분 구조 등을 감안할 때 엔씨소프트가 가진 우수한 기술 개발력과 성장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 직후 넥슨측이 보내온 안내문에서도 미심쩍은 부분이 삽입됐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세계적인 개발 역량과 훌륭한 게임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도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단순 투자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지분 인수에 굳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지속적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해나가고자 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으로의 협업' 혹은 그 이상의 뜻을 담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