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증시가 후퇴했다. 게임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흥 대장주 크래프톤(-10.35%)을 비롯해 엔씨소프트(-3.07%), 카카오게임즈(-3.46%) 등이 급락하면서 게임주 시총이 하루 새 3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어닝시즌 마감을 앞두고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전년동대비 40% 넘게 감소하며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 이외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미투온 등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블레스 언리쉬드 PC' 초반 흥행으로 네오위즈(+12.25%)는 급등했다. 장중에는 4만435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네오위즈 종가는 전일보다 12.25%(4350원) 오른 3만9850원이다. 거래량은 1132만9995주로 2021년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3439주와 3만802주를 매도, 2거래일째 동반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6만2414주를 매집했다.

8월 11일 코스피는 22.57포인트(0.70%) 내린 3220.6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월 들어 가장 많은 1조6134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1925억원을 매도했고 개인 투자자가 1조7856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299개에 그쳤고 563개가 하락했다.

장내내 강보합을 유지했던 코스닥은 마감을 앞두고 하락했다. 지수는 0.15포인트(0.01%) 후퇴한 1051.92다.
기관이 736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이 5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사들인 금액은 436억원이다. 391개가 우상향했고 956개가 하락했다. 신규 상장한 원티드랩이 따상을 기록했고 나노씨엠에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26%로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상승 종목은 13개다. 네오위즈가 +12.25%로 홀로 급등했다. 위메이드는 +6.84%로 뒤를 이었고 룽투코리아(+5.73%), 썸에이즈(+5.51%)는 5% 넘게 올랐다. 모비릭스(+2.38%), 바른손이앤에이(+2.36%), 액토즈소프트(+2.16%) 등은 +2%대의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6개 종목의 오름폭은 +1% 내외다.

하락 종목은 20개다.
전일 코스피에 입성하며 단숨에 대장주를 꿰찬 크래프톤이 -10.35%로 급락했다. 액션스퀘어는 -5.06%(280원)로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엔씨소프트(-3.07%), 와이제이엠게임즈(-3.45%), 카카오게임즈(-3.46%), 넵튠(-3.59%)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전체 거래량은 요동친 네오위즈와 바른손이앤에이 덕에 전일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대금과 시가 총액은 급감했다.

8월 11일 게임주 전체 시가 총액은 72조9104억원이다. 하루 새 무려 2조9539억원이 증발했다.

대형주가 맥을 추지 못했다.
크래프톤을 비롯한 카카오게임즈(-3.46%), 엔씨소프트(-3.07%), NHN(-2.89%), 펄어비스(-2.42%), 컴투스(-1.59%) 등이 우하향했다. 넷마블은 +1.49%, 더블유게임즈는 +0.48%로 선방했다.

웹젠은 1.94%(550원) 하락하며 기업가치 1조원이 붕괴됐다. 종가는 1.94%(550원) 하락한 2만78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총은 9816억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만6537주와 1만7225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7만3309주를 매집했다.

웹젠은 이날 신작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2' 비공개테스트(CBT) 일정과 9월 출시를 예고했다. CBT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로 사전예약자 중 2만명을 추첨해 진행한다.

신규 대장주 크래프톤이 -10.35%(4만7000원)로 폭락했다. 종가는 40만7000원이며 거래량은 162만5807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만3538주와 8만6126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33만8588주를 매수했다. 1만1076주는 기타 투자자가 샀다.

카카오게임즈는 3.46%(2900원) 하락,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8만800원이며 거래량은 156만4926주로 전일보다 약 12만주가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3888주와 3787주를 팔았다. 개인은 2만4468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3.07%(2만5000원)으로 8월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종가는 79만원으로 80만원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194% 증가한 13만9725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7424주와 3만623주를 던지며 쌍끌이 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7만8788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신작 MMORPG '리니지W'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고 8월 19일 글로벌 쇼케이스 개최를 예고했다.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리니지W는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하고 리니지 IP 세계화를 위한 작품이다.

정규장 마감 후에는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엇비슷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와 40% 줄었다.

펄어비스는 2.42%(1700원) 후퇴했다. 종가는 6만8600원으로 7만원선이 붕괴됐다. 거래량은 28만3477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1311주와 5425주를 팔았다. 전일 동반매수에서 하루 만에 팔자(SELL)로 돌아섰다. 개인은 4만6153주를 샀다.

컴투스는 1.59%(1800원) 내린 11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1년 들어 8월 3일(11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거래량은 8만5448주로 전일대비 약 29% 늘었다. 기관이 1만210주를 매도, 3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개인은 1만5645주를, 외국인이 79주를 매수했다.

넷마블은 1.49%(2000원) 상승, 최근 2거래일째 약세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3만6500원이며 거래량은 23만7892주로 전일대비 약 85% 늘었다. 개인이 5만2713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은 5339주를 팔았다. 기관은 8월 들어 가장 많은 5만8311주를 매수했다.

넷마블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부진했다. 매출은 57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줄었다. 영업이익은 80.2% 감소한 162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82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위메이드도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선방했다. 매출 6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0억원과 1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주가는 +6.84%(3500원)로 급등했다. 종가는 5만4700원이며 거래량은 44만9504주로 급증했다. 개인 투자자가 7만9891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도 5134주를 팔았다. 기관은 8월 들어 가장 많은 8만1559주를 매수했다.

조이시티는 신작 관련 이슈를 전했다. '코믹스 브레이커' 출시일을 공개한 것. 8월 18일(수)이다. 코믹스 브레이커는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카드 RPG다.

조이시티는 0.85%(100원) 하락, 전일 오름폭(100원)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종가는 1만1600원이며 거래량은 32만3381주로 전일대비 약 14% 늘었다. 외국인이 7만6455주를 순매도, 매도행진을 5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2만1047주를, 개인은 2만8104주를 매수했다. 나머지 2만7304주는 기타 투자자자가 사들였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거래량은 4998만9634주다. 전일보다 무려 2772만1471주가 증가했다.

네오위즈(1132만9995주)와 바른손이앤에이(2493만7126주)로 폭증했다. 이외 위메이드, 썸에이지, 액토즈소프트,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NHN, 엔씨소프트, 액션스퀘어가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모비릭스와 크래프톤은 50% 넘게 감소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6318억100만원이다. 어제보다 1조868억4500만원이 적었다.
크래프톤이 690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오위즈가 4641억8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1276억6400만원)와 엔씨소프트(약 1109억)는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이외 위메이드, 바른손이앤에이, 데브시스터즈, 펄어비스, NHN, 넷마블 등이 100억~400억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