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하락을 이어온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 특히 코스닥 2% 넘게 오르며 화끈하게 올랐다. 게임주는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25개 종목이 상승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8월 23일 월요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9.70포인트(0.97%) 오른 3090.21을 나타냈다.
상한가를 기록한 삼성공조, 국제약품, 한화투자증권우 등을 포함해 788개가 상승했고 하락 종목은 94개로 줄었다. 개인이 5764억원을, 외국인이 303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6096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은 25.28포인트(2.61%) 뛴 993.18이다. 하락 종목이 180개로 급감했고 상승 종목이 1207개로 증가했다. 크리스탈신소재, 삼일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개인 투자자가 467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3290억원을, 기관이 1183억원을 순매수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77%로 3거래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물론 시가총액 등은 급감했다. 특히 거래대금은 대형주들의 거래가 크게 줄면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크래프톤 상장(8월 10일) 이후 가장 적었다.

상승 종목이 전거래일 4개에서 25개로 급증했다. 급등 종목은 없었다. SNK가 +3.98%로 가장 크게 올랐다. 넷마블(+3.20%)과 위메이드(+3.00%)로 3% 넘게 뛰었다.

2% 넘게 오른 종목은 8개다. 미투온, 플레이위드, 컴투스, NHN, 바른손이앤에이, 데브시스터즈, 베스파, 드래곤플라이 등이다.

넷마블 이날 상승(+3.20%, 4000원)으로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2만9000원이며 거래량은 23만2054주다. 외국인이 2만8473주를 순매도, 팔자 행진을 8거래일째 이었다. 개인은 8565주를, 기타투자자가 1만4798주를 팔았다. 기관은 5만1836주를 매집했다.

넷마블은 이날 8월 25일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슈를 쏟아냈다. 우선 OST를 발매했다. 오는 8월 29일에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슈퍼주니어가 참여하는 게임 대회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월 26일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둔 위메이드는 3.00(2200원) 상승,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7만5600원이며 거래량은 39만8439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24% 줄었다.

3거래일 연속 사자에 앞장섰던 외국인이 3먼4070주를 매도했다. 기관은 2만9398주를, 개인은 6745주를 사들였다.

하락 종목은 7개로 급감했다.

네오위즈가 -15.21%(5550원)로 폭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96%(2300원) 내린 7만5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나머지 5개 종목의 내림폭은 -1% 내외다.

네오위즈 하락은 8월 19일부터 3거래일째다. 종가는 5550원 빠진 3만950원이다. 거래량은 261만7348주로 전거래일 대비 181%가량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9413주와 5만2795주를 순매도했다.

전일 신저가 행진을 보였던 미투온, 바른손앤에이, 웹젠, 넥슨지티는 또 신저가를 경신했다. 컴투스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2.63%(2600원) 오른 10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웹젠은 장중 2만5000원까지 밀리며 전거래일 기록했던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1.58(400원) 오른 2만5750원이다. 거래량은 14만8534주로 전거래일보다 약 28% 줄었다. 기관이 970주를, 개인이 1만1015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만986주를 사들였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118만7405주다. 크래프톤 상장(8월 10일) 이후는 물론 8월 들어 가장 적었다.

미투온, 플레이뒤드, 컴투스, 바른손이앤에이, 썸에이지, 액토즈소프트, 베노홀딩스, 더블유게임즈, 엔씨소프트, 액션스퀘어, 크래프톤 물량이 전거래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50% 넘게 증가한 게임주는 네오위즈가 유일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6699억9000만원이다. 크래프톤 상장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크래프톤이 2236억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게임즈가 1306억1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량이 폭증한 네오위즈는 848억4900만원으로 엔씨소프트(806억6800만원)을 능가했다. 이외 넷마블,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이 200억원~400억원대를 나타냈다.

이날 크래프톤 거래량은 45만8142주로 전거래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크래프톤 거래대금은 2236억5400만원에 그쳤다. 주가는 1.42%(700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기타 투자자가 4만21주를, 개인이 2만2565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1117주와 5만1469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 시가총액은 75조7450억원으로 8월 20일(금)보다 461억원이 적었다.

대형주는 희비가 교차했다.
넷마블(+3.20%)과 위메이드(+3.00%), 컴투스(+2.63%), NHN(+2.54%), 펄어비스(+1.97%), 더블유게임즈(+0.53%)는 우상향했다. 투톱 크래프톤(-1.42%)과 엔씨소프트(-0.24%)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도 -2.96%의 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이날 상승으로 8월 18일 시작된 오름세를 4거래일째 지속했다. 종가는 1400원 뛴 7만2400원이며 거래량은 59만1589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43% 감소했다.
외국인이 12만8801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매도 행진을 8거래째로 늘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만241주와 5만7780주를 매수했고 나머지 2만 780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0.24%(2000원) 하락하며 8월 19일 폭등(+8.25%) 이후 2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종가는 82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9만7262주로 전거래일(약 21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2465주를 팔았고 기관이 1866주를, 기타 투자자가 575주를 매수했다. 개인의 매수량은 24주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