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담은 위메이드의 대표 모바일 MMORPG '미르4'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가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9월 1일 현재도 10% 넘게 상승하며 10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이날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일대비 29.92%(1930원) 상승한 8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순항 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 8월 30일 반등했고 이후 3거래일째 우상향했다.

9월 1일, 위메이드맥스 폭등은 새로운 방향성 선정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의 전환'이다.

블록체인은 최근 각종 정부 규제와 환금가치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춤하고 있다. 게임과 접목된 블록체인은 달랐다.

지난 8월 26일 위메이드가 140여개국에 출시된 '미르4'가 미국 등 서구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블록체인 기술의 가미 때문이다.

치열하기 그지없는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나타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블루오션인 것. 게다가 게임 시장의 특성상 시장을 선점할 경우 롱런(장기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9월 1일 위메이드맥스(공동대표 장현국, 이길형)가 이날 사업 방향성을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전환을 선언했다.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했다.

우선 위메이드맥스는 성공한 게임 개발사 M&A(인수합병) 플랫폼으로 활용해 회사 가치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또 계열회사 라이트컨과 조이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조이스튜디오는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연내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라이즈 오브 스타즈'는 미지의 우주 공간에서 연맹 함대 전투를 통한 대규모 전쟁이 가능 한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라이트컨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신작 RPG 게임 '프로젝트G'를 개발 중이다. 내년 전 세계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길형 대표는 “위메이드 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위메이드맥스와 계열사에서 개발하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결심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의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맥스는 이미 공언한 바와 같이 성공한 게임사의 M&A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나아가 위메이드맥스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리잡고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3월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한 경영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물적분할을 실시하고, 신설 법인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트컨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