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또 상승했다. 게임주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일 동반 상승한 대형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 총액은 어제보다 8500억원 넘게 늘었다. 거래는 부진했다. 전체 거래량이 하반기 들어 가장 적었고 대금은 9월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9월 15일 수요일, 코스피가 4.57포인트(0.15%) 뛴 3153.4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46억원과 1406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2940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322개며 흥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 종목은 531개다.

코스닥은 5.05포인트(0.49%) 상승한 1042.79다. 상한가를 기록한 이노뎁을 포함해 532개가 우상향했고 791개가 하락했다. 멜파스는 하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율 +0.42%다.
상승 종목은 전일 31개에서 16개로 급감했다. 어제 2개 그쳤던 하락 종목은 14개로 늘었다.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넵튠이 +6.45%로 가장 크게 올랐다. 웹젠은 -3.45%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넵튠 종가는 전일대비 1200원(6.45%) 오른 1만9800원이다. 거래량은 16만3587주로 전일대비 약 98%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6주와 348주를 팔았다. 개인은 531주를, 나머지 673주는 기타 투자자가 사들였다.

웹젠은 외국인(+5188주)과 기관(+4145주)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3.45%(1000원) 하락했다. 종가는 2만8000원이며 거래량은 44만5256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온 개인은 1만3998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웹젠은 이날 102억95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35만5000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간은 9월 16일부터 2021년 12월 15일까지다.

한편 웹젠의 신작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2'는 구글 플레이 매출 8위로 전일 10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전작인 '뮤 아크엔젤'도 13위로 한 계단 뛰었다.

크래프톤은 +3.24%(1만5500원)으로 3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49만3500원이며 거래량은 34만1559주다. 개인 투자자가 14만4315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3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크래프톤 상장 이후 가장 많은 11만7510주를 매수했다. 기관은 3만957주를 담으며 사자(BUY) 행진을 7거래일째 지속했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2.93%(3500원)로 9월 13일 상한가 이후 3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2만3000원으로 12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전일 절반에도 못미친 67만9906주다. 개인이 6만6565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4만7723주를, 기관이 1만8649주를 매집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쿠키런:킹덤'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에 출시했지만 최근 일본에서 마케팅 강화하면서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가 상승 중인 것.

펄어비스는 1.69%(1400원) 오른 8만4300원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째 상승이다. 거래량은 65만968주로 전일대비 약 5% 줄었다. 개인이 2만4205주를 매도, 3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9961주를 던졌고 기관이 3만829주를 매수했다.

전일 +26.10%로 폭등한 위메이드는 0.67%(500원) 뛴 7만4900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25만6838주로 전일(약 311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6만693주의 매물을 내놓으며 4거래일째 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5만8058주를, 기관은 2280주를 순매수했다.

전일 모처럼 함께 반등했던 엔씨소프트(-0.50%)와 넷마블(보합)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0.50%(3000원) 하락한 59만6000원이다. 거래량은 15만1818주로 전일대비 약 28%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17주와 1만1411주를 팔아치우며, 하루 만에 동반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만670주를, 나머지 6258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수했다.

넷마블 물량은 9만8134주로 2021년 들어 처음으로 10만주 미만을 나타냈다. 기관이 5638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이 4160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473주를 매집했다.

넷마블은 간판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글로벌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첫걸음이다. 티저 페이지와 함께 '세븐나이츠2' 기반 웹툰 서비스도 시작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최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에 기반한 작품으로 2020년 11월 국내에 출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작이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큰 흥행을 거둔 바 있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체 거래량은 9710만982주로 하반기 들어 가장 적었다.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바른손이앤에이, 액션스퀘어, 위메이드맥스, 웹젠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줄었다. 홀로 급등한 넵튠을 비롯해 한빛소프트, 와이이제이엠게임즈, 드래곤플라이는 50% 이상 증가했다.

위메이드맥스 물량은 49만7404주로 전일(약 270만주)대비 80% 넘게 줄었다. 외국인이 8444주를, 개인이 7111주를 매도했다. 기타 투자자가 1만5555주를 사들였다. 위메이드맥스 종가는 1.69%(150원) 하락한 8750원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6025억7500만원으로 하반기 들어 가장 적었다.

크래프톤(1677억6900)만이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위메이드(927억6600만원), 엔씨소프트(906억9300만원), 데브시스터즈(833억3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웹젠 등은 100억원~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총 시가총액은 71조9337억원이다.

전일 동반 상승했던 1조원 이상의 대형주는 엇갈렸다.
크래프톤(+3.24%), 데브시스터즈(+2.93%) 등이 2% 넘게 올랐다. 펄어비스, 더블유게임즈, 위메이드, NHN,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엔씨소프트(-0.50%)와 컴투스(-0.59%)는 하락했다. 웹젠은 -3.45%(1000원)로 전일 강세(+3.02%)로 회복했던 기업가치 1조원선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