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오미크론과 헝다 등 잠재적 악재가 일부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1% 안팎의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게임주도 급등했다. 맏형들이 동반 상승하며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했다. 12월 7일(월) 대비해서는 무려 4조546억원이 늘었다. 블록체인과 신작 등 호재성 이슈가 이어지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12월 9일 목요일, 코스피가 27.77포인트(0.93%) 오른 3029.57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088억원과 1337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6156억원을 순매수했다. 656개 종목이 우상향했고 187개가 우하향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16.83포인트(1.67%) 뛴 1022.87이다. 개인이 270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2435억원, 외국인이 37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이 314개에 그쳤고 1051개 종목이 상승했다. 에코캡, 경남제약, 씨앤투스성진, 알로이스, 해성산업1우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70%로 12월 들어 지난 3일(+5.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어제(12월 8일)보다 줄었지만 시가총액은 급증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0.29%)와 엠게임(-1.64%) 등이 하락했고 31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NHN이 +10.20%로 홀로 10% 넘게 올랐다. SNK(+7.16%), 펄어비스(+7.01%), 웹젠(+5.43%), 데브시스터즈(+5.24%)는 5% 넘게 올랐다.

11개 종목은 +3%~+4%대로 마감했다.
모비릭스(+4.96%), 넥슨지티(+4.87%), 조이시티(+4.82%), 위메이드(+4.53%), 드래곤플라이(+4.03%), 룽투코리아(+3.69%), 액토즈소프트(+3.68%), 플레이위드(+3.66%), 바른손이앤에이(+3.61%), 크래프톤(+3.12%), 넷게임즈(+3.06%) 등이다.

NHN 오름폭 +10.20%(9000원)은 2021년 들어 11월 9일(12.26%)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종가는 9만7200원이며 거래량은 42만3843주로 한 달 새 가장 많았다. 개인이 12만9402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만7804주와 2만7917주를 매수했다.

NHN이 최근 일본에서 선보인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흥행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등은 NHN이 신작 게임 흥행 실패로 기대감이 저조했으나 일본에 론칭된 '드래곤퀘스크 케시케시'가 초반 순항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는 스퀘어에닉스의 동명의 유력 게임을 기반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으로, NHN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 일본에 론칭 양대 마켓 인기 차트 톱5에 입성했고 매출에서도 10위대에 오르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7.01%(8600원)로 2거래일째 강세를 이었다. 종가는 13만1200원이며 거래량은 93만6499주다. 기관이 14만5393주를 사들이며 2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만4447주와 9만398주를 팔았다.

웹젠은 5.43%(1350원) 오른 2만6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95만9417주로 전일(약 33만주)대비 198% 증가했다. 개인이 17만9705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4175주와 9만5661주를 샀다.

웹젠은 이날 대표이사 직속의 신설 사업부 '유니콘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먹거리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사업 등을 위한 조치다.

데브시스터즈는 5.24%(5000원) 상승, 3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0만400원으로 4거래일만에 10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20만8046주로 전일대비 60%가량 늘었다. 개인이 1만6277주를 팔았고 외국인(+1만463주)과 기관(+6084주)가 동반 매수를 보였다.

전일 폭등(+14.93%)했던 넥슨지티는 +4.87%(750원)로 2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만615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47% 감소한 258만5340주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만6312주와 3만7906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4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온 기관은 4만3296주를 매수했다.

넥슨지티는 최근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3인칭슈팅(TPS) 게임 '프로젝트D'다. 퍼블리셔는 모회사 넥슨이며 지난 12월 2일 알파테스트가 시작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점검은 오는 12월 15일까지다.

위메이드도 +4.53%(7700원)로 전일 반등(+9.04%) 이후 2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7만78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1% 감소한 169만2149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만8619주와 8만2027주를 팔았다. 기관은 15만4315주를 쓸어담았다. 2021년 들어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3736만6866주다. 전일보다 638만5620주가 적었다.

넷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맥스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NHN을 비롯한 SNK, 펄어비스, 웹젠, 데브시스터즈, 모비릭스, 넷마블 등은 50% 넘게 증가했다.

넷게임즈 거래량은 39만7075주로 어제(약 81만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넷게임즈 주가는 +3.06%(450원)로 2거래일째 올랐다. 종가는 1만5150원이다. 외국인이 1만1039주를 매도, 3거래일째 팔자(SELL)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5416주와 6623주를 매집했다. 2거래일째 동반 매수다.

전일 화끈하게 반등했던 게임빌(컴투스홀딩스) 거래량은 약 69만주로 12월 들어 가장 적었다. 주가는 +1.95%(3000원) 오른 15만6500원이다. 외국인이 8만1354주를 매도하며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이 7만8290주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1645주와 1419주다.

게임빌은 전일에 이어 또 신작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전했다. 티키타카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RPG '프로젝트 알케미스트' 글로벌 판권 확보다.

컴투스 물량도 절반넘게 감소했다. 12월 8일(수) 약 110만주에서 46만314주로 급감한 것. 주가는 0.89%(1300원) 뛴 14만7000원이다. 외국인이 12월 들어 가장 많은 7만7208주를 팔았다. 기관은 6만5340주, 개인이 1만6101주를 매집했다.

위메이드맥스 거래량도 78만7474주로 12월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종가는 0.11%(50원) 오른 4만6250원이다. 외국인이 3만7779주의 매도 우위, 개인이 4만605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타 투자자가 3538주를 팔았고 기관은 712주를 샀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5154억800만원이다. 어제보다 2890억9900만원이 감소했다.

위메이드가 2998억9500만원, 엔씨소프트가 2048억46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주는 펄어비스(1209억5100만원), 크래프톤(1462억6300만원), 게임빌(1091억원), 카카오게임즈(1094억6400만원) 등이다.

엔씨소프트가 +0.68%(5000원)로 3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73만7000원이며 거래량은 27만7592주다. 외국인이 1만1902주를 던지며, 4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기관은 4036주, 개인은 7537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지난 11월 출시한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 성과와 함께 향후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86조8693억원이다. 12월 8일(수)보다 2조3717억원이 증가하며 12월 6일 대폭락으로 내줬던 86조원선을 회복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톱10이 모조리 상승했다.
펄어비스(7.01%)와 데브시스터즈(+5.24%), 위메이드(+4.53%), 크래프톤(+3.12%), 넷마블(+2.10%) 등이 2% 넘게 뛰었다. 게임빌(+1.95%)을 비롯해 더블유게임즈(+1.20%), 컴투스(+0.89%), 엔씨소프트(+0.68%), 카카오게임즈(+0.11%)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크래프톤은 +3.12%(1만4500원)로 4거래일째 약세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47만90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37%가량 증가한 30만6583주다. 개인이 4만9851주를 매도,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7만185주를 사들이며 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2만122주를 팔았다.

전일 보유했던 카카오뱅크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신작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전예약을 시작한 넷마블은 +2.10%(2500원)로 반등했다. 종가는 12만1500원이며 거래량은 50만2332주다. 전일대비 111% 늘었다.

기관은 5만4620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614주를 팔았다. 개인은 12월 들어 가장 많은 5만7402주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