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거래일째 이어진 게임주의 오름 장세가 일단락됐다.  7월 24일(월), 게임주 평균등락률은 -1.47%로 마감됐다.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플러스 장세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

상승 종목은 7개에 그쳤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썸에이지가 전거래일보다 2.93% 상승, 가장 높게 올랐다. 플레이위드가 +1.02%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카카오, 넷마블게임즈, 웹젠, 액토즈소프트, 엠게임은 +1% 미만으로 마감됐다.
 
하락 종목은 24개로 컴투스(-4.91%), 게임빌(-4.71%), 엔씨소프트(-3.05%) 등 게임 맏형들의 낙폭이 컸다.  특히 컴투스와 게임빌 등 모바일게임 맏형은 2거래일째 약세다.
 
이 외 더블유게임즈(-2.13%)와 NHN엔터테인먼트(-1.23%) 등도 하락 마감, 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액토즈소프트는 0.28%(50원) 상승한 1만 8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빌 4.71% ↓…2분기 실적 악화 우려 부각
게임빌이 전 거래일보다 7.71%(2800원) 하락했다. 2거래일째 약세며 종가는 5만 6600원이다. 지난 5월 24일 회복한 5만 7000원 선이 약 2개월 만에 무너졌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7119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이날 게임빌이 2분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문종 연구원은 2분기 신작 모바일게임 '에프터펄스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워 오브 크라운, MLB 퍼펙트이닝 등을 출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가운데 늘어난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할 때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28억 원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 4.91%↓…기관, -4만 9113주  매물 폭탄
게임빌의 자회사 컴투스도 급락했다. 전거래일보다 4.91%(5700원) 하락한 것.  이는 지난 4월 14일 -5.27%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 5474주를, 기관이 4만 8113주를 순매도했다. 2거래일째 동반 매도다. 기관의 이날 순매도는 2017년 들어 최대치다.

▶엔씨 3.05%↓, 37만 원 선 2거래일만에 붕괴…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엔씨소프트가 전거래일보다 3.05%(1만1500원) 하락한 36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3만 9000주를 상회했고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 8601주를, 기관이 5만 6846주를 순매도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대흥행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에 대해 마케팅비 확대 및 PC 온라인게임의 매출 감소 등으로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리니지 M’은 기존 흥행 게임들과 달리 출시 초기 매출 수준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지 중이며 이는 향후 매출 수준의 급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로 분류되는 ‘공성전’ 출시를 통한 매출 수준의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리니지M 매출 수준 상승을 위한 신규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과 향후 출시될 기대작인 ‘다크어벤저3’와 ‘야생의 땅:듀랑고’가 ‘리니지 M’을 대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현 매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려와는 달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M’ 이후에도 '블레이드앤소울' 등 흥행 IP를 활용한 다양한 국내 및 해외 모바일 신작 출시를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