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킹덤'으로 단일 흥행 타이틀 리스크에서 벗어난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다.

쿠키런: 킹덤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RPG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게임한류에 앞장섰다.

주식도 화답했다. 지난 9월 27일 19만95800억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9만원대 안팎을 오가고 있다. 신고가 대비 10만원 넘게 빠졌지만 기업가치는 여전히 1조원 이상으로 국내 메이저 게임 반열에 자리하고 있다.

'쿠키런:킹덤' 흥행으로 데브시스터즈는 개발 명가 반열에 올랐다.

후광은 또 있다. 게임성과 상업성으로 두루 겸비한 게임 제작사로 각광받으면서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

12월 23일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개발 자회사 ㈜프레스에이(대표 정혁)가 총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프레스에이의 상환우선주(RCPS) 115억원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

'프레스에이'는 현재 '세이프하우스(가제)'와 '쿠키런:오브스매쉬'를 개발 중이다.

'세이프하우스'는 이용자가 스스로 맵을 창작하고 대회를 개최 및 개입할 수 있는 등 기존 배틀로얄 슈팅게임과 달리 콘텐츠 생산에 특화됐다.

'쿠키런: 오븐스매쉬(가제)'는 올해 글로벌 흥행을 도출한 쿠키런: 킹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IP 게임이다. 대형 맵에서 여러 이용자와 함께 액션 및 플랫포머, 전략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남훈곤 수석팀장은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기획∙개발 역량 및 단단한 팀워크를 보유한 프레스에이와 자율적이면서도 책임을 다하는 균형적인 개발 문화를 가진 데브시스터즈를 향한 신뢰,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이 입증된 쿠키런 IP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와 함께 세이프하우스 및 쿠키런: 오븐스매쉬가 명확한 차별성과 이용자 경험의 확장성,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지닌 프로젝트라고 판단해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