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펄어비스 등 대형주 급락…시총 약 2조원 증발, 35조원대로 곤두박질

미국 긴축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 등 대외적 악재로 겹치며 새벽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국내 증시는 폭락했다.

코스피가 다시 2200선이, 코스닥은 700선이 붕괴됐다.

게임주식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31개 거래 전 종목이 하락한 것. 또 이중 절반가량인 15개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17만6500원), 카카오게임즈(3만7350원), 위메이드(4만600원), 펄어비스(4만1500원), 넷마블(4만7800원), 넥슨게임즈(1만3100원) 등 빅8 가운데 6개가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외 드래곤플라이(1070원), 와이제이엠게임즈(1225원), 위메이드플레이(1만6300원), 룽투코리아(2725원), 플레이위드(5240원), 액토즈소프트(6260원), 컴투스홀딩스(3만8500원), 웹젠(1만4000원), 엠게임(5910원) 등 중소형주도 최근 일년 새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펄어비스는 장중 4만1500원까지 밀렸다. 종가는 7.10%(3200원) 하락한 4만1900원이다. 거래량은 36만9768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전거래일대비 90%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이 2만5126주를 싹쓸이, 3거래일째 매수를 이었다. 기관은 2만3566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 매도량은 1544주와 16주다.

크래프톤은 -7.05%(1만3500원)로 하반기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종가는 17만8000원으로 상장 이래 가장 낮았다. 장중에는 17만65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3만3105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17% 늘었다. 기관이 5만2172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매도 행진을 5거래일째로 늘렸다. 개인은 3703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5만5773주를 쓸어 담았다. 기타 투자자는 102주를 매수했다.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6.67%(2900원) 하락한 4만6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일년 새 가장 낮은 가격이다. 거래량은 37만6607주다. 개인이 8만610주, 기타 투자자가 1만288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은 9만2290주를, 기관이 1203주를 매입했다.

넥슨게임즈도 신저가 행진에 가세했다. 장중 1만3350원으로 1만4000원선이 파괴된 것.
넥슨게임즈는 이날 -5.65%(800원)로 2거래일째 급락했다. 종가는 1만3350원이다. 거래량은 59만6067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74% 늘었다. 개인이 8만4402주를 순매도, 4거래일 연속 매수를 일단락했다. 기관은 6168주를 내놓았다. 4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던 외국인은 9만72주를 매집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35조6650억원으로 36조원마저 붕괴됐다. 2조원가량이 날아갔다.

평균등락률은 -5.21%로 지난 6월 13일( -5.60%) 대폭락 못지않았다.

10월 11일 화요일, 한글날 연휴를 마치고 재개된 코스피는 40.77포인트(1.83%) 빠진 2192.07이다. 기관이 309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86억원, 19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이 867개로 폭증했다. 인바이오젠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61개에 그쳤다. 다이나믹디자인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28.99포인트(4.15%) 빠진 669.5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1억원과 75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387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92개다. 이중 코아스템, 동국알앤에스, 코디엠, 해성산업1우선주가 상한가로 나타냈다. 하락종목은 1418주다. 비덴트, 휴엠앤씨, 버킷스튜디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쳤다.

게임주식은 평균등락률 -5.21%다. 하반기 단일 거래일 들어 가장 큰 하락이다.

전 종목이 하락했다.

낙폭도 상당했다. 스코넥이 -13.43%로 급락했고 드래곤플라이가 -9.17%로 뒤를 이었다.

룽투코리아(-8.28%), 와이제이엠게임즈(8.79%), 위메이드플레이(-8.79%) 등이 -8%로 마가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7%~-6%대로 장을 마친 게임주식은 8개다. 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모비릭스, 액토즈소프트, 플레이위드 등이다.

웹젠(-5.41%), 미투온(-5.53%), 넥슨게임즈(-5.65%), NHN(-5.70%), 컴투스(-5.88%) 등은 -5%로 장을 마쳤다.

31개 종목 가운데 18개가 5% 넘게 하락한 것이다.

이날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한 게임주는 더블유게임즈의 -1.18%다.

조이시티(-2.13%), 네오위즈(-2.86%), 넷마블(-2.99%), 카카오게임즈(-3.54%), 엔씨소프트(-3.72%), 썸에이지(-3.85%) 등은 -2%~-3%대의 약세롤 보였다.

네오위즈는 -2.86%(1100원)으로 나름 선방했다. 종가는 3만7350원이며 거래량은 41만1263주로 전거래일대비 72%가량 늘었다. 기관이 2만4117주를 매도, 최근 8거래일 매수 행진을 일단락했다. 기타 투자자도 2만128주를 팔았다. 개인이 3만6983주를, 외국인이 7262주를 사들였다.

네오위즈는 이날 넷플릭스와 힐링 게임 '고양이와 스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를 통한 고양이와 스프의 서비스를 골자하고 있다. 고양이와 스프는 네오위즈가 지난해 글로벌에 출시한 힐링 모바일 게임으로 잔잔한 흥행을 기록 중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778만4313주다. 3거래일만에 700만주를 넘어섰다.

네오위즈를 비롯한 썸에이지, 액션스퀘어, 엠게임, 웹젠, 미투온, 넥슨게임즈, 컴투스, 펄어비스, 액토즈소프트, 플레이위드, 위메이드플레이, 드래곤플라이, 와이제이엠게임즈 물량이 전거래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데브시스터즈는 50% 넘게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 거래량은 11만1633주로 10월 7일(약 44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6.78%(3100원)로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급하강했다. 종가는 4만2650원이다. 외국인이 5088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기관, 개인,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3692주, 1225주, 171주다.

컴투스 물량은 16만889주로 전거래일대비 57%가량 증가했다. 기관이 6962주를 던지며 홀로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79주와 2984주를, 기타 투자자는 799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이날 5.86%(4500원) 하락,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7만2300원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거래량은 37만4660주로 전거래일(약 16만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가는 -8.79%(120원)로 하반기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1245원이다. 장중에는 1225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타 투자자가 2만1580주를 던지며 매도에 앞장섰고 외국인이 1만2516주를 팔았다. 개인은 3만3950주를, 기관이 146주를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2209억6900만원이다. 전거래일보다 1754억원이 줄었다.

크래프톤이 599억13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엔씨소프트가 314억9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네오위즈(151억8100만원), 카카오게임즈(189억3900만원), 컴투스(118억1200만원), 위메이드(155억6600만원), 펄어비스(155억8100만원) 등은 100억원대를 나타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3.54%(1400원)로 전거래일 급락(-5.15%)에 이어 이틀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3만8200원이다. 장중에는 3만73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9만6744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48% 감소했다. 외국인이 12만5549주를 싹쓸이했다. 개인은 10만4281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과 기타 투자자가 각각 1만4227주와 7041주를 팔았다.

총 시가총액은 35조6650주다. 10월 7일(금)보다 1만9226억원 증발했다.

중소형주는 물론 대형주까지 급락했다.

펄어비스(-7.10%), 크래프톤(-7.05%), 위메이드(-6.67%), 컴투스(-5.8/6%), 넥슨게임즈(-5.65%) 등이 5% 넘게 하락했다. 넷마블(-2.99%), 카카오게임즈(-3.54%), 엔씨소프트(-3.72%) 등은 -3%대로 장을 마쳤다.

넷마블은 -2.99%(1500원)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4만8700원으로 5만원 선이 무너졌다. 장중에는 4만78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9만1156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15% 늘었다. 개인이 2만9866주, 기관이 1만740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4만612주를 담았다. 3거래일 연속 매수다.

엔씨소프트는 3.72%(1만3000원) 하락한 33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9만3715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38% 늘었다. 기관이 8207주를 던지며 매도에 앞장섰고 개인이 4125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4126주를 매입했다. 9월 27일부터 9거래일 연속 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