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전반적 부진, 전체 시총 9000억 넘게 증발… 엔씨·위메이드 선방

새벽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오름세는 오후 꺾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 마감한 것.

게임주식도 대세의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

오전 강세를 보였지만 약세로 돌아섰고 결국 3거래일째 이어진 상승랠리가 일단락됐다.

하락 종목이 26개로 폭증했다. 상승 종목은 5개에 그쳤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활기를 뛰었던 거래도 주춤했다. 대형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36조원대로 후퇴했다.

엔씨소프트(+1.97%)와 위메이드(+0.99%)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엔씨소프트는 +1.97%(7000원)로 전일 급등(+8.38%)에 이어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20% 감소한 12만84690주(정규장 마감 기준)다. 개인이 3만392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이틀째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352주, 2만1557주를 매입했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다.

위메이드 역시 0.99%(500원) 상승, 오름장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5만800원이며 거래량은 268만9039주로 전일대비 20%가량 줄었다. 기관이 10만7558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 개인,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8만6919주, 1만9162주, 1477주다.

위메이드는 이날 인도 블록체인 프로젝트 '사디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3.0' 신시장 개척을 위함이다.

10월 19일 수요일, 코스피가 12.51포인트(0.56%) 빠진 2237.44로 마감했다. 기관이 824억원, 개인이 911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1497억원을 순매수했다. 291개가 우상향했고 560개가 우하향했다.

코스닥은 6.53포인트(0.94%) 하락, 690.56을 나타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93억원과 1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5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473개 종목이 상승했고 965개가 하락했다. 인성정보, 플랜티넷, 넥스트아이, 한일진공, 씨케이에이치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게임주식은 평균등락률 -1.87%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26개 종목이 우하향했다.

데브시스터즈가 -6.37%로 최대 낙폭을 보였고 스코넥이 -6.01%로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3.17%), 컴투스홀딩스(--3.24%), NHN(-3.36%), 위메이드맥스(-3.51%), 컴투스(-3.93%), 한빛소프트(-4.23%), 룽투코리아(-4.43%), 미투온(-4.72%) 등이 4% 넘게 하락했다.

-2%대로 마감한 게임주는 6개다. 조이시티, 와이제이엠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카카오게임즈(-2.55%), 네오위즈, 모비릭스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55%(1000원)로 전일 오름폭(+1800원) 절반 넘게 내줬다. 종가는 3만8200원이며 거래량은 85만1309주다. 전일 21만주 넘게 팔았던 개인 투자자가 5만9986주를 순매수, 홀로 사자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4만9126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 매도량은 각각 7278주와 3582주다.

크래프톤 전일 화끈한 반등(+5.259%)을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3.17%(6000원) 하락한 18만30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10만7614주로 10월 들어 지난 4일(약 9만9000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외국인이 2만7379주를 내놓았다. 홀로 순매도다. 개인은 2만3443주를 쓸어 담았고 기관과 기타 투자자가 2746주와 1190주를 매집했다.

전일 29개였던 상승 종목은 5개로 급감했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엔씨소프트(+1.97%),, 바른손이앤에이(+1.58%)만이 1% 넘게 뛰었다. 위메이드(+0.99%), 썸에이지(+0.50%), 플레이위드(+0.37%) 등은 강보합에 그쳤다.

넷마블은 신작 이슈를 내놓았지만 주가는 우하향했다. -1.92%(900원)로 전일 급등(+5.76%)을 지키지 못한 것. 종가는 4만595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21% 감소한 18만1866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62주와 1만5031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타 투자자는 2만1994주와 799주를 사들였다.

넷마블은 이날 신작 모바일 게임 '샬롯의 테이블' 11월 글로벌 출시를 위해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엔트리가 개발 중인 3매치 퍼즐 캐주얼 게임이다. 레스토랑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음식 요리 등으로 동일 장르의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엠게임도 신작 예열에 나섰다. 중국에서 개발된 전략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루아' 국내 출시를 위한 사전예약을 시작한 것. 

엠게임은 1.32%(80원) 빠진 5980원을 장을 마쳤다. 전일 회복한 6000원 선을 하루만에 내줬다. 거래량은 33만4536주로 전일(약261만주)대비 87% 넘게 감소했다. 외국인이 1만9815주를, 개인이 1686주를 팔았다. 기관은 2만193주, 기타 투자자는 1308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533만4179주다. 어제보다 무려 1033만2946주가 적었다.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맥스, 룽투코리아, 미투온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와이제이엠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50% 이상 증가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거래량은 106만4351주다. 100만주 이상은 지난 8월 4일(약 279만주) 이후 두 달 반만이다. 이날 와이제이엠게임즈 주가는 -2.32%(30원)로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1265원이다. 외국인이 15만8768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6962주와 733주를 팔았다.

최근 3거래일 급등에 일조했던 위메이드플레이 거래량은 38만5761주로 전일(약 104만주)대비 62% 넘게 줄었다. 외국인이 2만1128주를, 기관은 48주를 팔았다. 4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2만937주를 쓸어 담았다. 이날 위메이드는 -2.39%(450원)로 3거래일째 강세를 일단락했다. 종가는 1만8350원이다.

위메이드맥스는 3.51%(650원) 하락한 1만7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월 13일(-6.25%) 이후 4거래일만에 우하향이다. 거래량은 233만7282주로 어제(약 501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5만9340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타 투자자가 593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2만8255주를 매입, 사자(BUY) 행진을 7거래일째로 늘렸다. 개인은 3만1678주를 담았다. 10월 7일 이후 7거래일만에 순매수다.

전체 거래대금은 어제보다 1555억3100만원이 감소한 3952억6100만원이다.

위메이드가 1468억4800만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엔씨소프트(468억8200만원)와 위메이드맥스(447억4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333억9800만원)와 크래프톤(201억3800만원) 등은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3.17%(6000원)로 전일 급등(+5.29%)에서 약세로 전환했다. 종가는 18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10만7614주로 전일대비 약 33% 줄었다. 외국인이 2만7379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홀로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2만3443주를 쓸어 담았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2746주와 1190주다.

총 시가총액은 어제보다 9124억원이 증발한 36조5261억원이다. 전일 회복했던 37조원이 단숨에 무너졌다.

엔씨소프트(+1.97%), 위메이드(+0.99%)를 제외한 빅8이 하락했다.

펄어비스(-0.12%), 넥슨게임즈(-0.70%), 넷마블(-1.92%) 등은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 -2.55%), 크래프톤(-3.17%), 컴투스(-3.93%) 등은 2% 넘게 빠졌다.

펄어비스는 0.12%(50원) 내린 4만1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1% 준 34만2700주다. 3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보인 기관이 3만5752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3만1319주, 개인은 5203주를 순매수했다.

넥슨게임즈는 외국인(+4434주)과 기관(+3만514주)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0.70%(100원) 하락했다. 10월 13일 이후 4거래일만에 우하향이다. 종가는 1만4250원이며 거래량은 42만8202주로 전일대비 약 13% 늘었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3만4948주를 순매도했다.

전일 급등(+6.86%)했던 컴투스는 -3.93%(3000원)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7만3300원이며 거래량은 17만3105주로 전일대비 약 31% 감소했다. 개인이 4만6701주를 싹쓸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만136주와 1만5188주를 팔았다. 기타 투자자 매도량은 1377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