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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베스파 보고서 '너무 경이롭다'[짧은톡]키움증권, 1월 20일 베스파 '2021년 재도약 원년' 전망…'만약' 전제와 '시장 상황' 배제 ·투자에서는 '매도 우위'
김상두  |  sdkim@game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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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0  2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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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주가가 2021년 들어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다. 1만3800원으로 시작, 1월 20일 현재 1만8550원이다. 올해 들어서만 34% 수익률이다. 전일(1월 19일)에는 2만1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작 출시를 위한 움직짐이 전무한 상황에서의 급등이다. 의아할 수 있는 상황에서 키움증권사에서 베스파와 관련한 기업브리프를 내놓았다.

급등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혼선이 가중됐다.

키움증권에서의 분석이 가당치 않은 부분들 때문이다. 게다가 1월 20일 보고서를 내놓은 당일 키움증권의 투자 동향은 보고서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던지게 했다.

키움증권은 2021년을 베스파의 재도약 원년으로 꼽았다. 2020년 실적 바닥을 지나 올해 연이은 신작 및 주력 게임 '킹스레이드 시즌2' 출시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또 중국에서의 '킹스레이드' 외자 판호 재개 시 성공 가능성도 이유로 꼽았다.

다양한 라인업과 신시장 개척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스파는 올해 2분기 'Time Defenders'를 시작으로 3분기 '킹 스레이드 시즌2'와 '프로젝트 CA'를 론칭한다. 2022년 상반기까지 7개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베스파의 주력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중국 흥행 가능성은 지나치게 앞서갔다.


키움증권의 '베스파' 기업브리프

보고서에서는 중국에서 '킹스레이드' 성공 가능성의 원인으로 지난해 10월 일본, 중국, 미국,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방영을 시작한 킹스레이드 기반 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의지를 잇는 자들'의 인기을 꼽았다. 중국 현지에서 400만명을 기록, 외자 판호를 받아 현지에서 서비스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흥행이 검증됐고 애니메이션으로 인지도를 확산,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중국 진출과 흥행을 점친 것이다.

중국이 한국 게임들의 제2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전혀 실현 불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중국 게임 시장은 사드 배치라는 정치적이슈가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또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킹스레이드'가 중국 수출 계약 소식도 없었다.

만약을 전재로 한다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도 재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마땅하다. 이들은 중국에서 절대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리니지와 리니지2, 던전앤파이터, 미르의전설2 기반한 모바일게임을 갖추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 등은 이미 수출 계약은 물론 현지화까지 완료된 상태다.

판호 재개되고 중국에서 서비스 될 경우, 이들 게임사의 실적은 비교가 되지 않은 만큼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들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으로 인기 몰이 중인 '킹스레이드'와 달리 중국에서 이미 넓고 깊은 게이머들를 확보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만약'을 깔고 중국에서의 킹스레이드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또 키움증권은 '킹스레이드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부각시켰다.

원작 '킹스레이드' 흥행을 고려할 때 속편의 흥행을 높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달라진 시장 상황 이야기의 부재는 아쉽다.

'킹스레이드'는 지난 2017년 2월 출시됐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 2월은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바람의나라:연, R2M, 미르4, 세븐나이츠2 등 MMORPG 전성 시대 이전이다.

해가 갈수록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MMORPG의 판은 커지고 있다. 대신 캐주얼과 미들코어는 줄고 있다.
물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非MMORPG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극히 제한적이다. 또 중국에서 만들어진 미들코어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며 국내에서 적지 않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킹스레이드 시즌2 출시 시점이 2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넷마블과 넥슨, 웹젠 등의 기대신작들이 쏟아질 공산이 적지 않다.

시기적으로 '킹스레이드 시즌2'가 원작만큼 반향을 일으킬지, 원작의 인지도만으로 '킹스레이드 시즌2'의 흥행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한편 베스파 기업브리프를 내놓은 이날, 키움증권에서의 매매 동향도 그저 흥미롭다.

1월 20일 장 마감 기준, 키움증권은 베스파를 가장 활발하게 사고 팔았다. 3만9271주를 매수했고 4만1366주의 매물을 내놓았다.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

기업을 분석하는 곳과 투자를 담당하는 곳이 다르다고 하지만 분명 '엇박자'다. 보고서가 옳은 전망인지를 의심케하는 대목이다.  

증권사에서 내놓은 기업 보고서 등은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 판단의 기회를 제공한다. '만약'을 전재로 하고 시장 상황이 배제된 전망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를 내다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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